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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제배구연맹 "러시아가 김연경 20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한국의 수비능력 반복해서 무너뜨렸다" 분석

Shawn Chase 2016. 8. 9. 16:54

양지혜 기자  



입력 : 2016.08.09 15:0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FIVA 홈페이지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장신 군단'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은 20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은 20%에 미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과 러시아의 배구 경기를 지켜본 국제배구연맹(FIVB)은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는 한국의 수비 능력을 반복해서 무너뜨리는 공격력을 보였다"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도 3-1로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이겨 현재 1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에서 쟁쟁한 경쟁국들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를 만큼 강팀이다.

세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에 직행한 러시아는 유력 메달 후보다운 저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러시 아가 자랑하는 두 명의 날개 공격수인 타티아나 코셀레바(28)와 나탈리아 곤차로바(27)는 각각 22점을 올리며 44점을 따냈다.

FIVB는 "코셀레바는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57%를 기록했다. 공격을 이끌었고 실수도 없었다"며 극찬했다.

이어 "러시아는 블로킹으로 1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김연경을 20점으로 막은 점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러시아 배구, 이정철 감독 "3세트 21-21 상황에서 김연경 연속 3실점 뼈아파…배구는 실점이 더 중요"


양지혜 기자  


입력 : 2016.08.09 14:51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정철 감독./조선DB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정철(56) 감독이 러시아를 잡을 수 있었던 3세트를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국 여자배구 올림픽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했던 한국은 러시아전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직후 "한 수 위 전력의 러시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면서 "특히 2세트 때 20-23으로 지고 있다가 뒤집은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승부처로 꼽혔던 3세트 21-21 상황에서 김연경이 상대 블로커에 막혀 연속 3실점을 내준 것이 가장 뼈아픈 상황이었다고 곱씹었다.


이 감독은 "중요할 때 1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나왔다면 3세트도 따냈을 것이고 그러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이어 "중요한 순간에 1점은 5점하고 똑같다"면서 "선수들이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배구는 득점보다 실점이 중 요하다. 결정적일 때 볼 처리 하나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발전했다"며 "희망은 있다. 결국 6번째 경기(8강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3차전을 갖는다.

이정철 감독은 "잔볼 처리 등 작은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만 높인다면 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