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들고, 예술이 거들고, 사람이 웃는 섬, 가파도
가파도=이다비 기자 입력 : 2018.04.20 18:00 | 수정 : 2018.04.20 18:48 제주도 남서쪽 운진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섬 속의 섬’ 가파도(加波島)가 있다. 1㎢ (0.84㎢)가 채 안 되는 작은 섬 가파도는 ‘가오리’ 형상과 닮았다. 그 가오리 같은 섬에 4월에는 ‘초록 바다’가 생겨난다. 이 작은 섬은 겨울에 청보리를 파종(播種), 봄이 되면 초록빛 청보리밭이 꼭 바다처럼 보인다. 이 섬의 고도는 해발 약 20m. 초록빛 청보리밭과 푸른 바다, 멀리 제주 섬이 마치 수평으로 놓인 것 같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섬, 그리고 흰 풍차. 완벽한 ‘미장센’이 소문나 4, 5월 이 섬에는 ‘청보리 축제’를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흥이 넘쳐난다. 안타까운 것은 이 섬의 ‘축제’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