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행

안전한 해외여행, 여행경보제도를 참고하세요

Shawn Chase 2016. 1. 26. 18:52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 때문에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테러 발생 또는 사건,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라
사고 지역 또는 여타의 지역을 가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외교부의 '여행경보제도'를 정리했다.

  • 구성= 뉴스큐레이션팀

 

       입력 : 2016.01.26 07:59 | 수정 : 2016.01.26 08:27

    자카르타 한복판서 폭탄테러…범인 14명, 경찰과 시가戰


    입력 : 2016.01.14 18:59 | 수정 : 2016.01.14 19:30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용의자 14명 중 한 명이 총을 겨눈 채 ‘탐린’ 거리를 걷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 등 뒤로 시민들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화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시내 쇼핑몰에서 14일 폭탄 테러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폭탄이 터진 곳은 스타벅스 카페 등으로 작년 11월 파리, 지난 12일 이스탄불과 마찬가지로 ‘소프트 타깃(soft target·민간인 등 방어 능력이 없는 공격 대상)’을 겨냥한 테러였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부터 연쇄적으로 6차례 이상 잇따라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은 중부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이었다. 주변에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 각국 대사관, 대형 쇼핑몰 ‘사리나’, 고급 호텔 등이 밀집한 인도네시아 최대 번화가였다.

    ◇도심 한복판 스타벅스 등에서 “꽝”

    사리나 쇼핑몰 인근 은행의 경비원 트리 세란토는 “적어도 3명이 스타벅스 안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는 동안, 근처 공범들이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현지 언론 글로브는 “테러가 발생한 스타벅스 카페는 인도네시아 화이트칼라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에 위치해 있어 공격 타깃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자카르타 전역의 모든 지점을 임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범 일부는 쇼핑몰로 진입하려다 검문으로 제지당하자 파출소 부근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탄이 터진 뒤에도 최소 14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경찰과 시가전을 벌였다. 일부는 오토바이에 올라탄 채 수류탄을 던지며 경찰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 4명,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민간인 수십명이 다쳤다. 쇼핑몰 부근에서 찍힌 휴대전화 영상을 보면, 인근 주차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하얀색 연기가 주변으로 퍼진다. 청바지 차림 20~30대 용의자가 총을 들고 대로변을 활보하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추가 테러 목록 SNS에 돌아

    인도네시아는 국민(2억5000만명)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로, 그동안 IS 추종 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수도 자카르타는 인구 1200만명의 동남아 정치·경제 중심이다. 인도네시아는 중동 국가들만큼 엄격하게 이슬람 율법을 지키지는 않아 IS의 비난 대상이 돼 왔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2002년 세계적 관광지 발리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러 20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후 테러 대상’이라며 시내 주요 쇼핑몰 명단이 도는 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공공질서 파괴가 목적임이 명백하다. 그러나 테러는 우리에게서 어떤 것도 빼앗아가지 못한다. 국민들은 두려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포가 세계에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IS 추종자의 도심 카페 인질극이 벌어졌던 호주 시드니에서는 이날 대표 관광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테러 첩보가 입수되면서 경찰이 긴급 투입돼 관광객을 소개(疏開)하기도 했다.
    ◇경찰에 예고 전화… IS 소행 가능성

    범인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테러도 IS가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현지 경찰 당국자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테러 발생 전 IS로부터 테러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테러 발생 지역이 프랑스 대사관과 인접했고, 미국 대사관과도 불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IS의 연계·추종 세력이 서방 대사관과 다중 밀집 시설을 동시에 타깃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테러 발생 전날인 13일 최근 국내에서 실종된 자국인 10여명이 IS와 연계된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경찰에 특별 조사를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테러 배후가 IS 로 확인될 경우 IS는 불과 두 달 새 파리·이스탄불 등 대도시 3곳에서 테러를 자행한 것이 된다. 동아시아에서 저지른 테러로는 첫 사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는 아직 파악된 게 없다”면서도 “추가 테러 우려 때문에 SNS 등으로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에만 3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입력 : 2016.01.13 03:00 | 수정 : 2016.01.13 10:21

    [터키 이스탄불 심장부서 자폭 테러]

    - 年 3700만명 찾는 세계적 명소
    블루모스크 등 문화유산들 밀집, 관광 일정 시작하는 오전 겨냥
    사망자 대부분은 독일인 관광객… 외교부, 터키 여행경보 상향 검토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터키 이스탄불의 명소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12일 터진 28세 시리아 여성의 자폭 테러로 아수라장이 됐다. 목격자들은 "유럽인으로 보이는 백인들이 광장 거리에서 성(聖)소피아 성당 쪽으로 웃으며 걸어가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났다"면서 "순식간에 성당 가는 길 양옆으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터키 공영 TV인 TRT에 따르면, 폭발 현장은 파편에 맞아 숨진 희생자와 부상자들로 참혹한 모습이었다. 폭발 직후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터키 군·경찰 병력이 폭발 현장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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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폭 테러의 순간 - 12일 터키 이스탄불의 관광명소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IS(이슬람 국가) 대원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화염(사진 오른쪽)이 솟구쳤다. 가운데 탑은 술탄아흐메트 광장 한가운데 있는 이집트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다. /데일리메일

    ◇"독일인 사망자가 최소 9명"

    이번 테러는 연간 37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는 터키 최대 관광 명소 술탄아흐메트 광장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술탄아흐메트 광장 주변은 성소피아 성당, 톱카프 궁전, 블루모스크(술탄아흐메트 자미) 등 관광 명소가 밀집한 곳이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일간 휴리에트 등 일부 매체와 인터뷰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일정을 시작하는 오전 시간에 이스탄불의 중심지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탄이 터졌다"면서 "치밀하게 계획된 자살폭탄 테러로 보인다"고 말했다. 터키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범인은 시리아 국적의 28세 여성"이라면서 "공범은 없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테러로 독일인을 포함해 많은 외국인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테러의 확산 현상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사망자 중 최소 9명이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에서 터져

    최근 터키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일지표

    이 광장에는 터키의 상징인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등이 한데 모여 있다. 터키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은 돌아보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광장 주변은 이슬람·기독교 문화유산이 한곳에 몰려 있어 여러 종교 신자와 민족이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 식당은 물론 터키 내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의 숙박 업소까지 밀집해 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에는 시리아 난민들이 노숙했고, 그 이후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 중동 난민의 집결지로도 이용됐다.

    터키 정부는 최근 터키 내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광장 출입을 거의 제한 없이 받아왔다. 국가 재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업 위축을 피하기 위해 평시 수준으로 치안을 유지했다가 이번 테러를 당했다.

    ◇IS의 소행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테러범으로 지목된 시리아 여성이 IS와 연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며 IS 격퇴전에 가담 중인 터키 정부와 서방 국가에 타격을 주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노렸다는 것이다. 터키 민영 매체 '하르베 투르크'는 "IS가 최근 일부 점령 도시를 잃으며 수세에 몰리자 이를 만회할 목적으로 테러했을 것"이라고 했다. 터키에서는 작년에도 IS가 두 차례 테러를 일으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CNN은 IS 연계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아래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명소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이 IS가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해온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범행 동기를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S는 자신들이 발행하는 영문 잡지 다비크의 표지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내걸고 두 정상을 비난한 적이 있다. 터키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스탄불의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작년 10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 테러 이후 터키 전역에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시리아·이라크 접경지에는 여행자제·철수권고 경보를 내렸다.

    ☞소프트 타깃(soft target)


     

    파리 시내 6곳서 'IS 연쇄 테러'로 최소 127명 사망


     

     

    입력 : 2015.11.14 06:51 | 수정 : 2015.11.14 21:20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각)밤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과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뉴시스


    13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식당 등 6곳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죽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 1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이 희생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가 또다시 테러에 뚫린 것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파리 6곳에서 발발한 총기·폭탄 테러로 12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수는 200여명에 달하고, 중상자가 80여명 포함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지목했다. IS도 성명을 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한 용의자들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용의자가 사망했으며, 추가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10시쯤 파리 시내 11구에 위치한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무장 테러범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0여명이 숨졌다. 또 비슷한 시각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이날 밤 파리 시민들은 집이나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프랑스와 독일 축구 대표팀 간의 친선 경기를 보고 있었다. 경기 도중 파리 시민들의 휴대폰에 테러 발생을 알리는 뉴스 속보가 떴다. 경기를 관람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애초 파리 시민들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전에도 과격 이슬람주의 추종 세력에 의한 테러 기도가 심심찮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 경기가 끝나고, 사망자가 수 십명에 달할 것이라는 뉴스 속보가 전해지자 파리 시민들은 경악했다. 지난 1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프랑스는 주요 시설에 무장 병력을 배치하며 테러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대규모 테러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후 사망자 숫자가 150명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테러 발생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운행이 즉시 중단됐고, 파리 시내에는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요란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 정부는 즉시 국경을 폐쇄하고, 국민들에게 집안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프랑스 정부는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프랑스는 14일부터 사흘 동안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하는 한편,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다.


    이날 대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파리 시내에 있는 바타클랑 극장이었다. AP통신은 "극장에서 최소 1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865년 세워진 이 극장은 옛날 에디프 피아프를 비롯한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서던 곳으로, 이날도 미국 유명 록그룹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극장에 난입한 테러범들은 객석을 향해 소총을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테러범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함께 이라크·시리아 내 IS 공습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최근에도 시리아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을 파 견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이슬람 과격주의자의 테러 표적이 돼 왔다.


    IS의 공식선전매체는 “8명의 형제가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십자군'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 "프랑스는 무슬림을 공습하고 예언자 모하마드를 모욕하는 데 앞장섰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한 데 대한 보복의 의미임을 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