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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다 한발 늦었지만..슈퍼컴퓨터 개발 본격 착수"

Shawn Chase 2015. 12. 3. 17:34

이데일리 | 오희나 | 입력 2015.12.03. 16:0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국, 중국 등에 한발 뒤진 슈퍼 컴퓨터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부터 슈퍼컴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해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원천기술 개발 신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간 18억원씩 총 90억원을 5년간 투자한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슈퍼컴퓨팅 분야 원천기술은 HW 및 SW 기술의 총아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구축과 슈퍼컴 자체 개발을 위한 중점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예산 750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908억원을 들여 30PF급 슈퍼컴 5호기를 구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입해 1PF 급 슈퍼컴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 5호기는 이론상 3만TFlops급으로 4호기의 약 80배 수준이다.

정부는 슈퍼컴 원천 기술 연구를 통해 기술 상용화, 사업화 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