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1.19 16:06
“나, 아직 여기 있어요(I’m still here.)”
작년 8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의 828m 꼭대기에서 올라 “엄마, 나 세상 꼭대기에 있어요”라며 에미리트(UAE)항공사 광고를 했던 이 항공사의 여 승무원이 17일 다시 이 타워 꼭대기에 올라 메시지보드를 들었다.
작년 8월에 이어 UAE 항공이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서 다시 제작한 광고 영상과 그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 / 유튜브
UAE 항공은 17일 승무원인 영국인 니콜 스미스-루드비크가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올라 ‘두바이 엑스포 2020(작년 10월~올해 3월31일)’와 UAE 항공을 선전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작년 8월에 처음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자, UAE 항공이 작년 10월13~14일에 제작한 것이다. 작년 영상은 UAE가 영국 정부의 코로나 관련 국가별 입국 분류체계에서 ‘적색 명단(red list)’에서 ‘황색(amber) 명단’으로 이동한 것을 축하해 제작됐다.
니콜은 실제로 UAE의 승무원이지만, 스턴트우먼, 스카이다이버와 모험가로도 활약하는 여성이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엔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썼다.
17일 동영상에서 니콜은 “나, 아직 여기 있어요” “두바이 엑스포관도 보이네요” “저기 우리 친구들이 오네요”라고 쓰인 메시지보드를 차례로 보인다. 이후 UAE 항공의 A380 여객기가 니콜의 뒤로 날아간다. ‘두바이 엑스포 2020′를 선전하는 이 여객기 기체에 그려진 승무원도 니콜이다.
UAE 항공은 이 광고의 제작 과정도 소개했다. 니콜과 장치 전문가들은 160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오른 뒤, 좁은 계단을 한 시간 가량 올랐다. 그리고 니콜의 유니폼 뒤쪽을 기둥에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마치 여객기가 니콜의 바로 뒤를 지나는 듯 착시(錯視) 현상을 일으키지만, 사실은 타워와 800m 떨어진 곳을 날았다고 한다. 그래서 여객기가 지나가면서 일으키는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또 최적의 촬영 장면을 찍기 위해, A380 여객기는 시속 약290㎞의 매우 낮은 속도로 부르즈 칼리파 주변을 11번 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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