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물량 5년 내 최저
입력 2021.12.29 11:03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사전청약 등을 통해 분양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이 적어 가격이 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자료를 분석해 2017년부터 5년 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31만9165가구(입주 예정 물량 포함)가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4.5%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수도권은 17만9307가구로 전년보다 7.3% 줄었고, 5대 광역시는 올해 5만2784가구가 입주해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기타 지방도 올해 8만7074가구 입주하는데 그쳐 전년보다 22.1% 줄어 들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 열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은 18.8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164.4대 1의 경쟁률로 전년 대비 84.9% 청약 경쟁률이 상승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뜻이다.
정부가 공급량을 늘리겠다며 사전청약 물량 등을 늘리고 있지만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입주 시기가 정해져있지 않고, 공공주도라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역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대규모 공급책을 펼치겠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청약 경쟁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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