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입력 2021. 12. 06. 20:34 댓글 336개
‘AI 윤석열’은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를 위해 구상해온 이른바 ‘비단주머니’ 중 하나입니다. 이는 이 대표가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디지털 선거 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윤 후보의 말투와 음성 등을 학습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지난달 이 대표와 만나 직접 서서 말하는 전신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AI 윤석열’은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전국 각지의 여러 동네를 찾아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정책과 비전을 알릴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AI 윤석열’의 소개를 받은 윤 후보는 연단에 올라서 당의 단합과 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윤 후보는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디지털·비대면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세 차량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해 지지자들이 검색을 통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청소차’(청년과 소통하는 차) 등 이색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청소차’는 이르면 이번 주 내 공개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국내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尹 “대통령 임기 5년 뭐가 대단하다고…文 정권 너무 겁이 없다” (0) | 2021.12.29 |
---|---|
“文정부, 87년 이후 가장 후진적 정권… 법치 아닌 인치” (0) | 2021.12.14 |
고3 연설에, 스우파 댄스까지... ‘2030 콘서트’ 방불케한 尹출범식 (0) | 2021.12.06 |
부산 거리 유세...윤석열·이준석 “오늘부터 95일! 단디하겠습니다” (0) | 2021.12.05 |
선대위 쇄신 나선 與…여의도 대나무숲 “후보가 문제” 글 올라와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