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15.11.21 18:35
이승현 입력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동차 타이어를 보면 다양한 숫자와 영문 알파벳이 적혀 있다. 이 숫자와 문자는 그 타이어를 설명해주는 유용한 정보들이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에 쓰인 각종 숫자와 문자의 의미를 대한타이어산업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알아보자.
일례로 타이어 측면에는 ‘225 / 60 R 16 94 V’와 같은 숫자와 문자가 혼재돼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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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 수치는 타이어가 실제 지면에 닿는 너비폭(단면폭)을 뜻한다. 단위는 ㎜이다. 예시의 경우 단면폭은 225mm이다. 보통 단면폭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좋아지고 코너링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단면폭 오른쪽 수치는 타이어의 편평비를 의미한다. 편평비는 단면높이(타이어 외경에서 휠의 지름을 뺀 후 절반으로 나눈 값)를 단면폭으로 나눈 값의 백분율이다. 예시의 60은 편평비가 60%라는 뜻이다. 이 경우 타이어 단면높이는 60%(편평비) * 225㎜(단면폭)으로 135㎜이다.
타이어 편평비가 흔히 말하는 타이어 시리즈이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시리즈가 낮을수록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코너링과 핸들링 등이 좋아진다.
타이어 편평비 옆의 문자 ‘R’은 타이어의 구조의 한 종류인 ‘래디얼’ 구조라는 의미로 포장도로용 타이어이다. 일반인이 구입하는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타이어는 래디얼 구조이다.
R 옆의 수치는 타이어 휠(림)의 직경이다. 예시에서는 16인치이다.
휠 인치 옆의 숫자는 하중 지수를 나타내는 코드명이다. 타이어 한 개당 운반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을 하중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예시의 94는 94㎏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중지수는 0(45㎏)부터 279(13만6000㎏)까지 있다. 표에 의하면 하중 지수 94의 최대하중은 670㎏이다. 즉 이 타이어는 최대 670㎏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하중지수 우축의 알파벳은 타이어가 하중을 운반할 수 있는 최대속도를 역시 코드명으로 표현한 것이다. 타이어 속도지수에 의하면 V는 시속 240㎞이다.
△S는 시속 180㎞ △T는 190㎞ △U는 200㎞ △H는 210㎞ △W(ZR)는 270㎞ 등이다.
최근 들어 개발이 활발한 초고성능타이어(UHPT)는 휠 직경이 16인치 이상으로 편평도가 55이하이며 속도지수 V(시속 240km)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UHPT는 주행성능(핸들링)과 제동력 등이 좋아 고성능 차량에 많이 쓰인다. 다만 노면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부족해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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