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철판부터 다른 제네시스를 만들겠다”

Shawn Chase 2015. 11. 18. 12:59
         

기사입력 2015-11-04 12:36:00 기사수정 2015-11-04 14:10:15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http://www.genesismotors.com)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한다”고 브랜드 방향성을 규정했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임원들은 이날 제네시스 출범 배경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들과의 주요 일문일답.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인간중심의 진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네시스는 일단 글로벌 고급차들과 경쟁하겠지만, 글로벌 고급차시장은 전체의 10%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완성차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는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인간을 존중하고 생각하는 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어떤 부분에 집중하나.
“현대차의 기술 의지, 역량을 압축한 차를 오는 12월에 출시할 것이다.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은 상품성이다. 최고의 상품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친환경차를 도입하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들어 가겠다.”


-경쟁차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
“인간중심의 진보라는 말 자체가 제네시스의 중요한 정체성인데, 결국 그 말이 중요한 차별성이다. 앞으로 10년 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뉴 럭셔리 고객이 추구하는 방향이 기존 럭셔리 고객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초의 기술은 많은 돈을 들여서 구입할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편안함과 안전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할 생각이다.”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요즘 고급차에는 신기할 정도로 신기술이 많이 적용돼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보다는 어떤 기술을 선택해 갈 것인지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기술의 방향을 인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차를 만드는데 둘 것이다. 현대차는 철판부터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다른 브랜드와 다르다.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경쟁 고급 브랜드들과 차별화해나갈 것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어떻게 달라지나.
“기술적인 레이아웃이 완전히 달라진다. 기존 현대차 디자인과 달라질 것이다. 모든 차는 후륜구동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프로텍터와 아키텍처도 달라질 것이다. 동적인 우아함을 가진 디자인이 핵심이다.”


-고객들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가.
“기본 인프라는 현대차와 공유한다. 하지만 조금 더 고급화시키고 차별화해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판매 및 서비스 계획은.
“일단 현대차 전시장에 제네시스를 전시할 공간을 별도로 만들고, 차츰 제네시스만의 별도 브랜드 전시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직원들은 판매부터 서비스까지 새롭게 무장시켜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하겠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해외 판매계획은.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을 해외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G90 발표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은 기존 해외 전시장을 활용하고 차츰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루크 동크 볼케 디자이너를 영입하는데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다. 경차도 했었고 피아트와 람보르기니에서도 일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국제적인 고급차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 디자인팀을 리드하게 될 것이다. 조만간 합류할 것이다.”


-제네시스를 브랜드 명칭으로 선정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브랜드 명도 괜찮지만 우리가 가진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외시장에서 제네시스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설명해 달라.
“제네시스 브랜드 가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앞으로 제네시스 차는 현대차 앰블럼을 떼고 제네시스 엠블럼만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향후에 모터쇼에서도 제네시스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보게 될 것이다. 제네시스는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장점인 판매망과 서비스센터는 공유할 것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윈윈전략은.
“신형 제네시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제네시스에 적용된

 

 

 

현대차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로 만들겠다” 선언

기사입력 2015-11-04 13:09:00 기사수정 2015-11-04 13:16:17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http://www.genesismotors.com)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브랜드 출범의 배경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한다”고 브랜드 방향성을 규정했다.

그는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좋은 차를 만들어 모두 다 즐겁게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명칭은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고급차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에서 ‘제네시스’로 결정했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한다.

이 같은 브랜드 방향성은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하지 않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고객 성향과도 일치한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 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면서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며 제네시스는 이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할 모델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중형 럭셔리 세단은 후륜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며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어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외에 파생 모델 등의 투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과 추가 모델 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종마다 별도의 차명을 갖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새로운 글로벌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신규 차명 체계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지 나인티),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지 세븐티)로 명명했다. 앞으로 나올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의 차량에도 이 같은 ‘G’를 기반으로 한 알파뉴메릭(문자+숫자)방식의 차명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에는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라는 차명을 사용한다.

새로운 차명 체계는 국가별, 지역별로 차량 출시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 해당 지역에서의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엔 앞으로 있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별, 지역별로 ‘G80’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했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을 기반으로 고급감과 시인성을 개선한 ‘신규 윙타입 엠블렘’을 적용한다.

제네시스는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로서 상품 경쟁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직관적 편의 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과 ▲후륜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한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핵심적인 상품 차별화 요소다.

양웅철 부회장은 “제네시스가 고급차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작고 섬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기울여 고객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대형 럭셔리 세단인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기존 디자인 철학은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수립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본격 구현된다.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 강화 차원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해왔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루크 동커볼케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까지 경험한 디자인 전문가”라며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간결하고 심플하며,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전담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04년 1세대 제네시스 차량 개발 시점부터 차량이 출시되는 2008년을 목표로 브랜드 런칭이 검토된 바 있다.

하지만 1세대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런칭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복수의 라인업 확보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세대 제네시스의 또 한 번 성공으로 브랜드 출범이 구체화됐다.

정 부회장은 “2세대 제네시스는 설계 단계부터 현대제철의 초고장력강 기술이 적용된 첫 차로 제네시스의 단단한 골격, 유연한 움직임, 조형적 아름다움에는 현대차 그룹 전 계열사의 핵심 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2세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공이 보여주는 지난 10여년간의 준비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총 6종에 이르는 고급차 라인업 출시 계획 확정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 限 EQ900)’ 출시 ▲그리고 최근 글로벌 고급차 시장 성장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드디어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미 연구개발과 디자인 부문의 전담 조직 구성을 마쳤고, 제네시스에 집중하면서도 현대자동차 전체에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과 프로세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자동차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예상을 뛰어넘는 車 ‘제네시스 EQ900’ 세계 최초 공개

기사입력 2015-11-10 11:27:00 기사수정 2015-11-10 14:21:17

양웅철 부회장 “고객지향의 완전 새로운 개념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세계 명차들과 경쟁할 현대자동차 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면은 언뜻 신형 제네시스와 닮았지만,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크기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축거 3160mm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이다. 기존 ‘에쿠스’보다 크고 길다. 엔진은 트림에 따라 3.3리터에서 5.0리터까지 탑재하고 최고출력은 416마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10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EQ900’의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4일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이후 첫 선을 보인 EQ900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특히 EQ900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갖고 출시되는 첫 차로, 고급차의 기본기에 나만을 위한 독특한 경험,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등을 중시 여기는 ‘뉴 럭셔리(New Luxury)’ 고객들의 구매 성향을 반영해 기존 고급차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속성인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등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향해 나갈 변화와 혁신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남양연구소 개발 담당 임원들은 디자인, 성능, 신기술 등 EQ900에 적용된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EQ900는 고객 가치 중심적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뉴 프레스티지’”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EQ900는 고객 지향의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한 진보적 사고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시작…EQ900 내달 시장에 첫 선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서 상품성과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가진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이다.

실내는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질감의 소재로 꾸몄다. 내장 가죽은 세미 에닐린 가죽을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 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우드트림 또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적용해 탑승객의 감성만족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했으며, 손이 자주 닿는 가죽 부위에는 촉감이 뛰어나고 온도변화가 적은 가죽을 적용했다.

시트의 스티치 라인은 오스트리아 복스마크(Boxmark) 사와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인간공학을 고려한 각종 스위치 배치를 통해 시인성과 조작 직관성을 높였다. 각종 스위치는 차별화된 금속 재질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적 고급감은 물론 운전자의 감성적 만족도를 충족시켰다.

외장 컬러 8종, 내장 컬러 5종, 최상급 리얼우드 5종 등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7가지 색상의 가변칼라 무드램프를 국산차 최초로 도입했다.


#차체 강화에 능동 제어형 안전제어 기술 더해
EQ900은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걸맞도록 든든한 차체 기반의 전통적 안전성부터 첨단 능동형 주행 지원 기술까지 전방위적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 향상된 51.7%를 적용했다.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 모델 대비 2.3배 확대한 200미터를 적용했으며, 전면 레이저 용접을 통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19개 부품에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하고, 측면 충돌 시 승객 안전을 위해 센터 필러 및 플로어 멤버 등 구조를 강화했다.(※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150kg급 이상)을 제조하는 방법)

이를 통해 EQ900은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81% 이상 강화됐다.

이런 충돌성능 향상으로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시험평가 기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EQ900은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초 단계인 고속도로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 상에서 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 주는 능동형 주행 시스템이다. 또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제한속도 정보를 통한 구간별 자동속도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EQ900은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해 차선변경 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했다.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은 표시/ 소리/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던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부주의 운전 경보(DAA ; Driver Attention Alert) 시스템 ▲긴급구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모던 에르고 시트’ 첫 적용, 퍼스트클래스의 안락함
EQ900는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과 탑승객의 안락한 휴식을 위해 인간 공학적 설계와 다양한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시트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라고 명명했다.

뒷자리는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를 적용해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원터치’ 만으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또한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고 안정되게 몸을 감싸고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을 갖췄다.

운전석은 의학적 검증을 토대로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 자세를 추천 및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서울대 의대 임상 실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의 신장 및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자세 및 허리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EQ900는 외부 소음 차단을 위해 도어 부분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 구조를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 차음 글라스를 사용했다. 환기부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미세한 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은 소음도 차단했다.

특히 EQ900은 휠 내부에 소음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시켜 주는 ‘중공(中空)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휠의 무게를 줄이고 4~5dB의 소음을 저감했다. EQ900는 주행음 구현기술(ASD ; Active Sound Design)을 통해 스포티하고 부드러운 주행음을 만들어 운전자의 주행 감성을 자극한다.

주행음 구현기술은 엔진으로부터 RPM, 차량속도, 가속페달 눌림양 등의 정보를 받아 차량 내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 설정된 가상 엔진음을 발산한다.


#람다 3.3 V6 터보 엔진에 신개념 전자제어 서스펜션
EQ900은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람다 3.3 V6 터보 엔진에는 트윈터보를 적용해 기존보다 효율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람다 3.3 V6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탑재를 통해 쇼퍼드리븐 카(전담 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로만 각광받았던 기존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운전자가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EQ900은 고속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를 적용했다.

기존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려웠지만, HVCS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를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Q900은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적용해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운전 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EQ900에는 운전자의 운전 성향에 따라 스마트(Smart)/ 에코(Eco)/ 스포츠(Sport)/ 인디비쥬얼(Individual) 등 4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제네시스 EQ900’ 실제로 본 기자들의 첫 마디가…

기사입력 2015-11-11 08:00:00 기사수정 2015-11-11 14:58:21

“앞은 2세대 제네시스, 뒤는 기존 에쿠스나 벤틀리와 닮은 느낌이다.”(기자)

“앞으로 나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은 2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 차도 당연히 신형 제네시스와 닮았다. 벤츠와 BMW 전체 라인업의 디자인이 서로 비슷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현대차 직원)

10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실내품평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트북은 세미나실, 휴대폰은 입구에 맡겨야했다. 그러고도 금속탐지 검사를 받은 뒤에야 품평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날 현대차는 내외신 자동차 담당기자 120여명을 초청해 에쿠스의 새로운 모델 ‘EQ9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3 터보와 5.0 리무진까지 모두 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아직 공식적인 신차발표 전이라 사진촬영은 금지됐다.

실제 차량을 처음 본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예상보다 디자인이 평범하다”거나 “신형 제네시스와 많이 닮았다”, “웅장한 느낌이다”,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클래스와 흡사한 느낌을 줬다. 다만 각종 버튼의 배치나 형상, 글자모양 등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나 쏘나타와 비슷했다. 센터페시아에 각종 버튼들을 모아놓은 것도 기존 현대차와 비슷한 패턴이다.

현대차 직원은 “EQ900을 만들면서 S클래스를 가장 많이 벤치마킹한 것이 사실이다. S클래스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실험해보고, 결국에는 그 차를 능가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EQ900은 국산차에선 경쟁상대가 없고 글로벌 럭셔리 대형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 태어났다. 국내 시장만을 겨냥해 만든 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Q900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뒷좌석이다. 마치 비행기 1등석처럼 편안하고 안락했다. 버튼 하나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20여분 남짓 짧은 공개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EQ900는 다음달 초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에 북미와 중국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 EQ900은 현대차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다. 이 차의 흥망에 따라 현대차가 추진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EQ900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제네시스 ‘G80’ 주행 포착···480마력 V6엔진 탑재

기사입력 2015-11-13 08:00:00 기사수정 2015-11-13 08:00:00

사진=worldcarfans 
현대자동차 고급 대형세단 제네시스의 차기 모델이 포착됐다.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월드카팬스는 위장막에 가려진 채 시험주행 중인 현대차 ‘제네시스 G80’의 프로토타입(견본모델) 영상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G80(지 에이티)’은 기존 대형세단 제네시스의 새 이름이다.

최근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신규 차명 체계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로 명명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새로운 제네시스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세부 변경사항을 파악할 수 없지만, 크라이슬러 300C와 흡사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제네시스에서 주목할 점은 자연흡기식 5.0리터 V8 엔진 대신 새롭게 개발한 3.3리터 트윈터보차저 V6 엔진의 탑재 가능성이다. 이 엔진의 설계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담당하고 있다. 최고출력 48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차는 내년 하반기 정식으로 공개되며, 2017년형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