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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치킨 사랑’…10가구 중 7가구 ‘1주 1닭’

Shawn Chase 2020. 10. 5. 18:11

뉴스1 입력 2020-10-05 15:21수정 2020-10-05 15:22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닭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7가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닭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소비와 외식 소비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2017년 조사보다 1.2㎏ 늘어난 15.76kg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전체의 약 70.8%로 2017년과 비교할 때 5.6%p(포인트) 상승했다. 또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 성인의 약 56.3%가 주 1회 이상 집 밖에서 외식으로 닭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했는데 집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해 소비한 비율이 11.5%나 늘었다. 구입처별로 2017년 대비 대형 할인점, 기업형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4.6%에서 2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생산기술을 개발해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