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PG車 일반 판매 1년, 판매량 20% 늘었다

Shawn Chase 2020. 5. 3. 14:28




입력 2020.05.03 13:31


차값·유지비 저렴해 '가성비' 탁월 판단
판매 1위 쏘나타, 2위는 QM6
1톤 트럭 봉고는 판매량 9배 늘어



일반인도 LPG(액화석유가스)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된지 꼭 1년이 지났다. 그 새 LPG차 판매는 20% 이상 증가했다. LPG차는 휘발유·경유차보다 차 값이 저렴하고, 연료비 등 유지비용도 낮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2020년형 쏘나타. LPG 버전도 판매중이다. /현대차
2020년형 쏘나타. LPG 버전도 판매중이다. /현대차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1년간 국내 LPG차 판매는 총 13만7131대로 그보다 앞선 1년(재작년 3월~작년 2월) 판매량(11만4137대) 대비 2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정부는 택시·렌터카·장애인·국가유공자만 살 수 있었던 LPG차를 일반인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경유차가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LPG차 보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당초 LPG차는 휘발유·경유차에 비해 출력과 연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기술 개발을 통해 이런 약점을 상당수 극복한 것도 판매 증대에 기여했다.

가장 많이 팔린 LPG차는 현대차 쏘나타(4만1840대)였다. 쏘나타의 LPG 버전은 주로 택시용으로 많이 팔렸는데, 현대차는 작년 4월 신형 쏘나타(8세대)를 출시하면서 택시용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팔린 신형 쏘나타 LPG모델(1만6686대)은 대부분 렌터카 사업자나 일반인이 구매한 것이다.

LPG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SUV인 QM6 LPe /르노삼성
LPG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SUV인 QM6 LPe /르노삼성

판매 2위는 국내 최초 LPG SUV인 르노삼성 QM6(2만5138대)였다. 작년 6월 출시돼 단 9개월만에 판매 2위까지 올랐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정숙성을 앞세워, 작년 11월~올 1월까지 3개월 간 LPG 차종 가운데선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기아차 K5(1만5413대), 르노삼성 SM6(7465대), 기아차 봉고(4069대) 순으로 나타났다. 봉고 LPG 모델은 직전 1년간 판매(458대) 보다 판매가 9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아차 봉고는 1톤 트럭 중 유일하게 LPG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
기아차 봉고는 1톤 트럭 중 유일하게 LPG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

봉고는 국내 1톤 트럭 중에선 유일하게 LPG 버전을 갖추고 있다.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로 대체하면 정부에서 최대 56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3/20200503005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