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잘 팔릴까?" 아반떼 HEV 처음 본 외신 반응

Shawn Chase 2020. 3. 24. 08:21


더드라이브 입력 2020.03.23 13:1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22.1km/ℓ(52mpg 현대차 발표)에 이르는 연비에 있다.

이는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 소형 세단의 왕좌를 지켜온 도요타 프리우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도요타 하이브리드에는 없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외신들은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 과감한 디자인, 다양한 옵션으로 세그먼트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의 아반떼에 대한 평가다.

1. 흥미진진하지만 호불호 갈릴 것 같은 외부 디자인

현대차는 새로운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의 외관 스타일링에 대해 도박을 했다. 이번 엘란트라 디자인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과 “새로운 모습이 좋다”라는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뉠 것 같다.

대형 프런트 그릴은 통합 방향지시등이 장착된 보석 같은 디자인 패턴이 특징이다. 주름이 잡힌 후드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헤드램프가 거의 그릴의 연장선으로 디자인됐다. 앞바퀴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과 앞문 위부터 아래로 갈라져 전면 그릴 패턴을 연상케 하는 삼각형 모양이 인상적이다. 실제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5년 뒤가 궁금하다.

2. 항공기에서 영감받은 내부

앞 좌석 디자인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현대차는 이를 ‘몰입형 고치(Immersive cocoon)’라고 표현했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화면 2개를 제공하며, 하나는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하나는 계기반 역할을 한다. 주행 거리 및 기타 하이브리드 관련 정보가 게이지 클러스터에 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새로운 스티어링 휠, 얇아진 에어벤트에 있다. 신차는 휠베이스가 긴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 엘란트라보다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현대차는 트렁크가 14.2입방 피트(402리터)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도요타 코롤라의 트렁크보다 8% 더 크다.

3. 연비왕의 비밀

가솔린 신형 엘란트라는 147마력, 18kg.m의 2.0L 4기통 엔진으로 구동된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32kWh 리튬이온배터리, 전기모터와 연결된 1.6L GDI 앳킨슨 사이클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139마력, 26kg.m이다.

일반 엘란트라에 비해 출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CVT 대신 전륜구동 6단 듀얼클러치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아직 비공식이긴 하지만 52mpg(22.1km/ℓ)의 연비를 갖췄다.

4. 가격과 경쟁력

신형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의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차량은 올해 말 판매를 시작하며, 곧 가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과거엔 이 세그먼트에서 프리우스를 가장 중요한 차량으로 꼽았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이제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혼다 인사이트와의 경쟁도 기대된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이 두 모델을 능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