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도 해군, 잠수함 전력 강화…"핵잠수함 6척 등 24척 건조"

Shawn Chase 2019. 12. 30. 18:21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임차한 핵잠수함 차크라2.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 제공: 연합뉴스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임차한 핵잠수함 차크라2.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해군이 핵잠수함 6척을 신규 건조하는 등 잠수함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도 ANI통신과 신화통신은 인도 의회 국방상임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해군이 공격형 핵잠수함(SSN) 6척을 포함해 총 24척의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해군은 상임위에 현재 재래식 디젤 엔진으로 가동되는 15척의 잠수함과 두 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중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재래식 잠수함 전력은 러시아산 킬로급, 독일산 HDW급, 프랑스산 스코르펜급 등으로 구성됐다.

핵 잠수함은 러시아에서 임차한 차크라2와 자체 기술로 건조한 아리한트를 운용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6번째로 핵잠수함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나라다.

하지만 잠수함 대부분이 상당히 낡은 상태다.

해군은 보고서에서 "재래식 잠수함의 상당수가 건조된 지 25년 이상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년간 새롭게 건조된 재래식 잠수함은 스코르펜급 등 두 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새 잠수함 건조와 함께 러시아에서 빌린 차크라2를 신형으로 대체 임차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인도는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양의 패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각종 군함 현대화 등을 통해 인도양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핵 잠수함을 인도양에 파견했고, 2017년에는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확보하는 등 인도양 곳곳에 거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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