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입력 2019-11-11 22:47수정 2019-11-11 22:48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린 대한민국 김재환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News1
김경문호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을 꺾고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을 5-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라운드 3전 전승에 이어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슈퍼라운드 전적 2승을 기록, 일본 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예선라운드에서 호주를 상대로 따낸 1승에 이날 승리가 더해진 기록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경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대만, 호주가 이날 각각 멕시코,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이 매우 유리해졌다. 예선라운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대만과 호주는 나란히 2패를 기록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재환이 1회말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며 이번 대회 한국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재환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초 브랜트 루커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양현종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양현종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2루타와 볼넷, 단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제이콥 크로넨워스, 루커를 연속해서 헛스윙삼진을 요리하며 불을 껐다.
양현종이 선취점을 내주지 않자 한국 타자들이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가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재환은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몸쪽 직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빨랫줄 타구를 날렸다. 한국에 3-0 리드를 안기는 선제 홈런. 김경문호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기도 했다.
3회말에는 주심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정후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김하성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 상 김하성의 손 끝이 홈플레이트를 찍은 것처럼 보였다. 포수의 태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듯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을 실시했음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하성의 계속된 항의로 한국 덕아웃에 경고가 주어질 뿐이었다.
3-0으로 앞서던 한국은 6회초 양현종이 루커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3-1로 쫓겼다. 양현종은 2사 후 코너 채텀에게 좌전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동점 위기를 맞이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완 영건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알렉 봄을 상대로 루킹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영하의 과감한 몸쪽 빠른공에 봄은 꽁꽁 얼어붙은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불안하던 3-1, 2점 차 리드는 7회말 더 벌어졌다. 2사 후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외야에 뜨는 평범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미국의 중견수 드류 워터스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공을 놓쳤다. 그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김하성도 홈인.
(도쿄(일본)=뉴스1)
김경문호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을 꺾고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을 5-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라운드 3전 전승에 이어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슈퍼라운드 전적 2승을 기록, 일본 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예선라운드에서 호주를 상대로 따낸 1승에 이날 승리가 더해진 기록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경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대만, 호주가 이날 각각 멕시코,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이 매우 유리해졌다. 예선라운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대만과 호주는 나란히 2패를 기록하게 됐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한민국 이정후의 2루타 때 홈에서 아웃된 김하성이 항의를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재환이 1회말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며 이번 대회 한국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재환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초 브랜트 루커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양현종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양현종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2루타와 볼넷, 단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제이콥 크로넨워스, 루커를 연속해서 헛스윙삼진을 요리하며 불을 껐다.
양현종이 선취점을 내주지 않자 한국 타자들이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가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재환은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몸쪽 직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빨랫줄 타구를 날렸다. 한국에 3-0 리드를 안기는 선제 홈런. 김경문호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기도 했다.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대한민국 이정후가 기뻐하고 있다. © News1
3회말에는 주심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정후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김하성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 상 김하성의 손 끝이 홈플레이트를 찍은 것처럼 보였다. 포수의 태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듯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을 실시했음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하성의 계속된 항의로 한국 덕아웃에 경고가 주어질 뿐이었다.
3-0으로 앞서던 한국은 6회초 양현종이 루커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3-1로 쫓겼다. 양현종은 2사 후 코너 채텀에게 좌전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동점 위기를 맞이했다.
불안하던 3-1, 2점 차 리드는 7회말 더 벌어졌다. 2사 후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외야에 뜨는 평범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미국의 중견수 드류 워터스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공을 놓쳤다. 그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김하성도 홈인.
5-1로 달아난 한국은 이용찬을 8회, 조상우를 9회에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용찬은 2사 2루에서 조단 아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김현수의 환상적인 홈 송구로 실점을 피했다. 조상우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도쿄(일본)=뉴스1)
‘13안타 1득점’ 미국…브로셔스 감독 “기회 못 살렸다”
뉴스1입력 2019-11-11 23:18수정 2019-11-11 23:18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미국 아델의 안타 때 대한민국 양의지가 2루주자 에드워즈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 News1
미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한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스캇 브로셔스 감독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미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첫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로써 조 예선에서 1패를 안고 출발한 미국은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은 선발투수 코디 폰스가 1회말 1사 1,3루에서 한국의 김재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고 분위기를 뺏겼다. 4회말 1사 이후부터는 5명의 투수가 차례로 투입돼 한국의 추가점을 막으려 했으나 결국 7회말 2점을 더 허용했다.
무엇보다 타선이 제몫을 못했다. 미국은 한국(9안타)보다 많은 13안타를 날렸지만 6회초 루커가 양현종을 상대로 날린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적시타도 나오지 않았다. 1회초부터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2연속 삼진으로 무위에 그친 미국은 2회초에도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3회 이후에도 번번이 찬스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브로셔스 감독 역시 “기회를 살릴 수 없었다. 전체를 돌아보면 안타가 필요할 때 나오지 않았다. 잔루가 16개면 이길 수 없다”고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반면 한국은 기회를 잘 살렸다”고 인정했다.
(도쿄(일본)=뉴스1)
미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한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스캇 브로셔스 감독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미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첫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로써 조 예선에서 1패를 안고 출발한 미국은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은 선발투수 코디 폰스가 1회말 1사 1,3루에서 한국의 김재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고 분위기를 뺏겼다. 4회말 1사 이후부터는 5명의 투수가 차례로 투입돼 한국의 추가점을 막으려 했으나 결국 7회말 2점을 더 허용했다.
무엇보다 타선이 제몫을 못했다. 미국은 한국(9안타)보다 많은 13안타를 날렸지만 6회초 루커가 양현종을 상대로 날린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적시타도 나오지 않았다. 1회초부터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2연속 삼진으로 무위에 그친 미국은 2회초에도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3회 이후에도 번번이 찬스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브로셔스 감독 역시 “기회를 살릴 수 없었다. 전체를 돌아보면 안타가 필요할 때 나오지 않았다. 잔루가 16개면 이길 수 없다”고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반면 한국은 기회를 잘 살렸다”고 인정했다.
브로셔스 감독은 “안타깝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였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며 “1회부터 3회까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상대 투수가 (위기 때) 침착하게 좋은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도쿄(일본)=뉴스1)
‘스리런포 작렬’ 김재환, 미국전서 한국 첫 홈런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린 대한민국 김재환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김재환이 미국전에서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김재환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1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1회초 위기도 있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번 타자 알렉 본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양현종은 2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며 3회까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재환이 미국전에서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김재환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1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김경문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심 홈런이 기대가 된다”며 “여기서 조만간 홈런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환이 기대에 부응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주자 김하성과 이정후도 함께 득점하며 한국은 3-0으로 앞섰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주자 김하성과 이정후도 함께 득점하며 한국은 3-0으로 앞섰다.
1회초 위기도 있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번 타자 알렉 본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양현종은 2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며 3회까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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