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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1.53' 류현진 평균자책점 정정…압도적 1위 수성

Shawn Chase 2019. 8. 2. 17:06

이혜림 인턴기자


입력 2019.08.02 09:59



미국 프로야구(MLB) 사무국이 류현진(32·LA다저스)의 이의제기를 수용해 그의 평균자책점을 수정했다. 이로써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중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이 아닌 1.53으로 변경됐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인 류현진.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인 류현진. /연합뉴스


2일(한국 시각) MLB닷컴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기록인 1.66이 아닌 1.53이다.

7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공식 기록원이 류현진의 자책점을 2점으로 표기했으나 류현진과 다저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이를 0점으로 수정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더욱 낮아졌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에 따르면 2실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류현진은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베닌텐디의 타구를 걷어내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원바운드 송구를 걷어내지 못하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 당시 공식 기록원은 이를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했지만 이는 테일러의 송구 실책에 따른 실점이었다. 또한 1사 1루에서 나온 산더르 보하르츠의 내야 안타도 테일러의 실책이었다.

다저스 측은 경기 직후 이의를 제기했다. 공식기록원은 2주가 지나서 이를 수용했다. 결국 테일러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실점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고, 만루에서도 테일러의 실책이 없었다면 2실점이 아닌 1실점에 그쳤을거라 뒤늦게 판단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해당 경기에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에서 0점으로 변경됐다. 류현진은 올해 135⅔이닝을 던져 자책점 23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공식에 대입하면 1.53이 나온다.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과 2위 마이크 고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7)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류현진과 소로카의 격차는 평균자책점 전체 2위 소로카와 15위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의 차이와 같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2/2019080200855.html



ML사무국은 류현진의 2실점을 왜 비자책점으로 판단했나



입력 2019.08.02 10:21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달 14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내준 2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수정돼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낮아졌다. 이날 1회말 수비때 류현진이 2사 만루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자신이 베이스커버를 가 아웃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달 14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내준 2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수정돼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낮아졌다. 이날 1회말 수비때 류현진이 2사 만루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자신이 베이스커버를 가 아웃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사무국의 기록 정정으로 더욱 낮아졌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인 MLB.com의 '통계(STATS)' 항목에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1.53으로 정정해 게재했다. 전날까지는 1.66으로 돼 있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인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정정한 류현진 등판경기는 지난 7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12회 끝에 7대4로 승리했지만,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2로 앞선 8회말 두 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7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에게는 노디시전 게임이 됐고, 평균자책점만 1.73에서 1.78로 나빠졌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 구단은 메이저리그사무국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류현진이 1회 내준 2점은 모두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수비 실책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책점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이를 메이저리그사무국이 받아들인 것이다.


수정 내용은 이렇다. 류현진은 1회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3루주자 무키 베츠가 득점했고, 테일러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 잰더 보가츠도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이클 차비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다시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는 실점 2개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인 것이 맞다.


그러나 베닌텐디의 내야안타에 앞서 만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테일러의 실책이 하나 더 있었다는 것이다. 선두 베츠에게 좌측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2번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류현진은 3번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테일러가 1루 송구를 늦게 하는 바람에 보가츠가 세이프가 돼 1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보가츠는 처음엔 아웃이었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당시 기록원은 보가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infield single)를 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 플레이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유격수 수비실책(fielding error)으로 판단했다. 테일러가 정상적으로 스텝을 밟고 던졌다면 보가츠를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1사 1,2루가 아니라 2사 2루에서 경기가 이어져 류현진이 4번 J. D.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이닝은 거기에서 끝난 것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따라서 그 이후에 나온 실점은 당연히 비자책점이 된다. MLB.com은 이날 1회 보가츠의 내야안타를 수비실책 출루로 수정하면서 류현진의 피안타를 7개, 자책점을 0으로 정정해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피안타율(0.224→0.222), WHIP(0.943→0.936) 등도 수치가 낮게 수정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2/2019080201001.html



류현진 보스턴전 비자책 인정됐다…ERA 1.53




입력 2019.08.02 09:21



류현진. USA TODAY연합뉴스
류현진. USA 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 다저스 구단이 신청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정정 요청을 받아들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떨어졌다.


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이다. 1일 등판을 마친 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이었다. 하지만 5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경기가 비자책점으로 수정되면서 떨어졌다.


당시 논란이 있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1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실점 했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원바운드로 오는 공을 포구에 실패했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2실점으로 늘었다.


사실상 테일러의 실책성 플레이로 보는 것이 맞았지만, 당시 공식 기록원은 2점 다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인정된 것이다.


하지만 구단이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 그 결과 2점 다 류현진의 자책점이 아니라고 인정을 받았다. 당시 1사 1루에서 이미 테일러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했고, 이후 2사 만루 1루 송구 실책도 테일러의 에러로 기록됐다.


여전히 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2위 마이크 고로카(애틀랜타)의 2.37보다 훨씬 더 격차를 벌릴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2/20190802007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