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57) 여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서 입은 무릎 위 길이 드레스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일본 트위터 등 SNS에서는 전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아키에 여사의 의상이 화두에 올랐다. 아키에 여사는 다리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화려한 화이트 미디원피스를 입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짙은 색 하이힐을 신었다.
보통 즉위식에 참석하는 여성들은 일본 전통의상이나 다리가 드러나지 않는 긴 드레스를 입는다. 실제 즉위식에 참석한 여성 대부분은 맨살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복장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은 몰라도 길이가 너무 짧다”, “일왕 즉위식에 미니스커트라니”, ”앉았을 때 무릎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주위에 아무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었나” 등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이날 즉위식에서는 아베 총리의 행동도 문제가 됐다. 아베 총리는 일왕의 선언이 끝나고 축사를 한 뒤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쳤다. 국민대표인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선 단상 ‘다카미쿠라(高御座)’보다 1m 정도 낮은 위치에 섰다. 이를 놓고 헌법에 규정된 국민주권 및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날 즉위식에서는 아베 총리의 행동도 문제가 됐다. 아베 총리는 일왕의 선언이 끝나고 축사를 한 뒤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쳤다. 국민대표인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선 단상 ‘다카미쿠라(高御座)’보다 1m 정도 낮은 위치에 섰다. 이를 놓고 헌법에 규정된 국민주권 및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 왕궁에서 열린 일왕 즉위식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열린 것으로 약 20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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