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42.5%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
"전통보수층인 TK지역‧60대서 민심이반"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민심이 싸늘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자료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민심이 싸늘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평가 3주째 상승세…꺼지지 않은 '조국 경고등'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2.5%로 나타났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4.4%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주 조사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뛰어넘은 기록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로 지난주(28.0%) 보다 소폭 올랐다.
▲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2.5%로 나타났다.ⓒ알앤써치 |
'완전히 등돌린' 보수층…부정평가 TK 70%‧60대 66%
세부 계층별 조사결과를 보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60대(66.6%)와 대구‧경북(70.8%)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무려 12.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긍정평가는 3040세대와 호남지역이 과반을 기록하며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5.5%로 가장 높았다. 30대(50.5%), 50대(43.1%), 20대(38.4%), 60대(30.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이 63.1%로 가장 높았고, 경기(48.8%), 서울(36.4%), 부산·울산·경남(35.4%), 대구‧경북(28.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지난주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통적 보수층인 TK지역과 60세 이상에서 민심이반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부정평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1.6%, 표본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