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목선, 표류 아닌 '계획적 귀순'이었다...軍 축소 발표 논란

Shawn Chase 2019. 6. 19. 19:08




입력 2019.06.19 16:57 | 수정 2019.06.19 18:46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지난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삼척항까지 떠밀려 온 것이 아니라 귀순 목적으로 항해해 삼척항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군 당국이 경계 실패 책임론을 의식해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의 최초 설명과 달리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1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무리에 합류했다. 이어 11∼12일 위장 조업을 했고 12일 오후 9시쯤 NLL을 넘었다. 이 어선은 13일 오전 6시쯤 울릉도 동방 30노티컬마일 해상에서 정지했으며 오후 8시쯤엔 기상 악화로 표류했다.

이후 특정할 수 없는 시간에 최단거리 육지를 목표로 항해를 시작했고 오후 9시쯤 삼척 동쪽 2∼3노티컬마일에서 엔진을 끈 상태에서 대기했다. 날이 밝기를 기다린 이 어선은 15일 일출 이후 삼척항으로 출발해 오전 6시20분 삼척항 방파제 인근 부두 끝부분에 접안했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해류에 떠내려온 것처럼 하더니 엔진 기동 드러나

군 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북한 어선이 표류한 시간은 채 1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당시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 발견 당시 우리 군의 해안감시레이더에 미세하게 포착이 된 부분이 있지만 파도가 일으키는 반사파로 인식했다"며 "정지된 표적이어서 특정한 표적인지를 인지하지 못했다. 움직여야 배인데 해류하고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면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마치 북한 선박이 항해하지 않고 떠밀려와 군과 해경이 레이더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한 것이다.

당시 '어선의 표류 경로가 어떻게 되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군 당국은 "설명하기 제한된다"고만 했었다. 하지만 이 어선은 15일 새벽 엔진을 끄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가 엔진을 가동해 삼척항까지 들어왔다. 군 관계자는 19일 군 당국의 설명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군 레이더가 해당 어선을 발견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어선이 일부 해류를 이용해 흘러내려온 정황이 있다는 점을 말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북 어선이 발견된 곳은 동해 NLL에서 최단거리로 130여㎞ 떨어진 해상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군 당국은 첫 발표에서 북 어선이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만 했을 뿐 이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스스로 정박한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발견 지점이 NLL에서 최단거리로 130km라는 수치는 맞는다"며 "삼척항 부두가 아닌 인근이라고 발표한 것은 해경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조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삼척항 인근서 발견됐다더니 삼척항에 버젓이 정박

함경북도를 출발해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과 선원들은 15일 오전 6시50분쯤 부두에 산책을 나온 주민이 112에 신고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신고자는 차림새가 특이한 북한 선원을 발견하고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고, 북한 주민들은 "북한에서 왔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 4명은 복장과 관계없이 민간인으로 1차 확인됐고, 대공 용의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4명 중 2명은 최초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출발했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2명은 본인 의 사로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설명했다.

◇어선 폐기됐다더니 1함대에 보관중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어선은 선장의 동의를 받아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군에 따르면 현재 동해1함대에 어선은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길이 10m, 폭 2.5m, 무게 1.8t으로 28마력의 엔진을 장착했으며, 어구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구조 北선원 2명 판문점 송환…2명은 귀순


입력 2019.06.18 11:51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남측 지역을 감시하는 북한군./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남측 지역을 감시하는 북한군./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지난 15일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귀환했다. 나머지 2명의 선원은 귀순 의사를 밝혀 남한에 남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측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을 북측에 인도했다"고 했다. 귀환한 선원 2명은 30대·5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선원이 북측에 인도되지 않고 남측에 남았다. 귀순 선원들은 하나원 입소 등 탈북민이 거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표류 선박은 선장의 동의 하에 폐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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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나머지 2명도 송환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며 "본인의 자유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군과 해경 등 관계 당국 합동신문조는 그간 선원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앞서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쯤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남쪽 어선에 발견됐다. 이어 정부는 전날 오 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한 선박 및 선원 발견 사실과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 때 일부만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한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7월 동해 상에서 우리 해경에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하자 북한은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내고 남측이 이들을 '강제 억류했다'면서 전원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8/2019061801243.html


軍 "北어선, 파고 높고 움직임 없어 탐지 안돼"


입력 2019.06.17 14:52

11일엔 속초 앞바다서 北어선 표류… 軍, 그땐 구조상황 대대적 홍보 - 우리 해군 함정이 지난 11일 강원도 속초 동북쪽 161㎞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을 구조한 뒤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줄에 매달아 끌고 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에는 삼척항 앞바다에 표류 중이던 북한 소형 어선을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합동참모본부
11일엔 속초 앞바다서 北어선 표류… 軍, 그땐 구조상황 대대적 홍보 - 우리 해군 함정이 지난 11일 강원도 속초 동북쪽 161㎞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을 구조한 뒤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줄에 매달아 끌고 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에는 삼척항 앞바다에 표류 중이던 북한 소형 어선을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 어민 4명이 탄 소형 어선 1척이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 인근까지 떠내려 오는 동안 군 감시망이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소형 목선은 일부 레이더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목선은 파고보다 낮고 기동이 없어 군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됐지만 레이더 운용시스템 및 운용 요원의 일부 보완 소요를 식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목선의 특성상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데, 어선의 속도가 느리고 가끔 멈춰있기도 해 탐지가 제한됐다"며 "만약 빨리 움직이는 표적이었다면 식별할 수 있었다. 당시 레이더 감시 요원들은 최선을 다했고, 특별한 근무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 1척은 15일 오전 6시 50분쯤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됐다. 해군도 이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 어선은 조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해안에 대한 경계는 해군·해경의 해상레이더와 육군의 해안감시망이 '3중' 감시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 어선이 동해 NLL에서 직선으로 130㎞ 넘게 떨어진 삼척항 근처까지 내려올 때까지도 전혀 식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북한 어선은 당시 우리 군의 해안감시레이더에 미세하게 포착이 됐지만 감시요원들이 이를 파도가 일으키는 반사파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높이가 파고보다 낮아 근무요원들이 선박의 움직임을 파도에 의한 것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어선 발견 당시 동해상의 파고는 1.5∼2m였고, 북한 어선은 높이 1.3m, 폭 2.5m, 길이 10m였다.


합참 관계자는 " 적이 우리측 해상으로 들어오면 100% 잡아낸다"며 "어선의 미세한 흔적을 포착했던 해안레이더는 수명 주기가 지났기 때문에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며, 해안레이더의 사각지대와 음영지대가 없도록 레이더 중첩구역을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에만 북한이 어선이 60여 차례 NLL을 넘어왔고 오늘도 3척이 발견돼 퇴거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7/2019061701964.html


[단독]삼척항 정박 北 어선 사진 입수..."北어민들 스스로 홋줄로 배 묶고 상륙"


입력 2019.06.18 21:07 | 수정 2019.06.18 22:12

사진 제보자, "해경 출동 전, 北 어민이 스스로 방파제에 홋줄로 묶어 놓고 상륙"
정부 관계자, "어민 4명 송환·잔류 조치 이후 선장 동의 하에 어선 폐기"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지난 15일 동해안을 표류해 강원 삼척항 부두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에 탄 어민들이 해경 출동 전에 부둣가에 홋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고 부두에 올라왔던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이 이날 입수한 어선 사진에 따르면, 이 배는 부둣가에서 10m 떨어져 홋줄로 묶여 있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사진 제보자는 "북 어선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해상에서 구조된 게 아니라 삼척항까지 떠내려와 스스로 부두에 정박한 것"이라고 했다. 또 "현지 주민들 얘기에 따르면, 어선의 기관이 고장난 상태도 아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 어선이 스스로 삼척항 부두에 정박할 때까지 군·경 감시망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우리 해안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삼척항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어선의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에는 흰색 밧줄이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 사진은 해경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삼척항 부두에서 바다 쪽을 향해서 촬영한 것이다. 제보자는 "이 배는 북한 어민 스스로 육지로 올라와 홋줄로 배를 고정해놓은 것을 촬영한 사진"이라고 했다. 해경이 '북 어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이미 북한 어민들이 스스로 배를 정박시켜 놓고 배에서 내린 모습을 촬영한 것이란 얘기다.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지난 15일 동해안 삼척항 인근에서 촬영된 북한 어선 사진. 이 어선에는 4명의 어민이 탑승했었다. 130km를 표류해 온 뒤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쪽에는 흰색 밧줄로 배를 묶어 정박시켜놓은 모습이 보인다. 우현쪽에는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있다. 배 안에는 장비와 옷가지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독자 제공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어선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쯤 삼척항 내 방파제 부두 암벽에 정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어선을 발견해 신고한 사람은 삼척항 주민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어선에 탑승한 어민 4명 가운데 일부가 우리 주민에게 북한 말씨로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당국은 최초에 '방파제' 등의 언급도 없이, 해당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서 처음 식별됐는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은 높이 1.3m, 폭 2.5m, 길이 10m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입수 사진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목재로 만들어진 구형 어선으로서, 배의 좌현이나 우현 바깥쪽에는 별다른 돌출 장비 없이 배의 식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글자가 표기돼 있다. 또 배 갑판 위쪽에는 어구를 고정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대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시설이 보이지 않으며, 다만 옷가지나 일부 도구로 보이는 꾸러미 정도가 보인다. 제보자는 "해당 사진은 우리 당국이 끌고와서 정박시킨 것이 아니고, 북측 어민들이 부두에 매 놓은 상태에서 그대로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어선은 북측 선장의 동의하에 폐기했다"고 했다.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 4명 중 2명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고, 나머지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한국에 남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8/2019061803138.html


박지원 "해상판 '노크귀순'...진상 밝히고 책임자 엄벌해야"


입력 2019.06.19 10:06 | 수정 2019.06.19 10:42

민주평화당 박지원<사진> 의원이 19일 북한 어선 삼척항 정박 의혹에 대해 "신판(新版) 해상 노크귀순"이라며 "(군·경 당국이)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실수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북한 어선 한척이 강원 삼척항 부두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동해안을 표류하던 어선이 해상에서 구조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8일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어선이 삼척항까지 떠내려와 스스로 부두에 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의원은 "만약 그러한 것이 있다면 즉각 발표를 하고 그 책임자에 대한 엄벌에 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 당국에서) 진상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책임도 묻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에게 안보를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이뤄졌다"며 "남북대화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튼튼한 안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 여줘야 더 국민적 신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부동산 차명 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해 "(손 의원 관련 의혹) 이후로 아무 사업이 안 되고 있다. 목포는 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선 정부가 사업을 계속 해달라고 하면서 손 의원이 재판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9/2019061900930.html


北어선 해상서 밤새고 삼척항 정박…군·경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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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9 13:44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9/20190619024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