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6.07 11:43
엔비디아 차기 GPU, 삼성전자 7나노서 생산될 듯
삼성, TSMC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주전 본격화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최신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차기 GPU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그간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공정 전환은 없다"고 강조해온 데다 7나노 공정에서 많은 고객사를 보유해 안정적인 생산을 담보하고 있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대신 삼성전자를 택했다는 점 때문에 ‘깜짝 소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030년 비메모리 1등,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5%’를 공언한 삼성전자가 최근 TSMC 대비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 TSMC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주전 본격화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최신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차기 GPU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그간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공정 전환은 없다"고 강조해온 데다 7나노 공정에서 많은 고객사를 보유해 안정적인 생산을 담보하고 있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대신 삼성전자를 택했다는 점 때문에 ‘깜짝 소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030년 비메모리 1등,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5%’를 공언한 삼성전자가 최근 TSMC 대비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GPU ‘암페어(Ampere)’를 첨단 극자외선(EUV) 장비로 운영되는 삼성전자 7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TSMC 대비 ‘싼 가격’과 ‘안정적 공급’을 약속한 것이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TSMC는 최신 7나노 공정에서 웬만한 대형 고객사 물량을 풀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간 두 회사가 GPU 관련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가칭 스냅드래곤 865) 수주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 또한 삼성전자의 EUV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TSMC 대비 ‘싼 가격’과 ‘안정적 공급’을 약속한 것이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TSMC는 최신 7나노 공정에서 웬만한 대형 고객사 물량을 풀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간 두 회사가 GPU 관련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가칭 스냅드래곤 865) 수주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 또한 삼성전자의 EUV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비메모리 생산 공장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총동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AMD와도 GPU 기술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설계자산을 자사 AP칩 성능 향상을 위해 활용하면서 동시에 향후 이들 칩 생산까지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포드·테슬라·아마존 등 자체적으로 칩을 제작하겠다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파운드리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밝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TSMC와 유일하게 최신 공정을 내놓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부족하다고 꼽혔던 대형 고객사 칩 생산 경험을 하나둘 쌓아나간다면, 내년부터는 TSMC와 본격적으로 경쟁해볼 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체 점유율 19.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인 TSMC의 점유율은 48.1%로 격차가 큰 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해) 삼성전자가 경쟁력 있는 공정 비용을 제시하면서 파운드리 수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포드·테슬라·아마존 등 자체적으로 칩을 제작하겠다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파운드리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밝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TSMC와 유일하게 최신 공정을 내놓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부족하다고 꼽혔던 대형 고객사 칩 생산 경험을 하나둘 쌓아나간다면, 내년부터는 TSMC와 본격적으로 경쟁해볼 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체 점유율 19.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인 TSMC의 점유율은 48.1%로 격차가 큰 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해) 삼성전자가 경쟁력 있는 공정 비용을 제시하면서 파운드리 수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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