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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LG유플러스 5G 스마트 팩토리...지구 반대편에서 실시간 공장 제어

Shawn Chase 2019. 4. 3. 14:34

조선비즈

  • 바르셀로나=김범수 기자
  • 입력 2019.02.25 09:00

    LG유플러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LG전자, LG CNS와 손잡고 5세대(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이동통신망 △LG전자 소재, 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LG그룹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통해 MWC 현지와 한국 평택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구 반대 편에서 5G망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LG전자, LG CNS와 손잡고 5G망 기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했다.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 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연결해 물류작업, 환경 모니터링의 원격화·무인화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해당 시연은 지능화, 자동화, 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금형정밀가공 분야에 적용했다. 금형정밀가공 분야는 모든 이동 과정을 사람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도면의 복잡도에 따라 작업소요 시간도 늘어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낮기 때문에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적용하면 효율을 거둘 수 있다.

    이번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 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실시간 연결했다. △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의 자율주행 △온도, 습도와 같이 정밀가공 등에 필수 요소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연했다. 평택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품질 판정을 할 수 있는 AI 비전 검사 기술도 마련했다.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은 자율주행 물류로봇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한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은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 하적하는 작업을 한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한다. 이용자는 물류로봇의 배터리 가동 상태, 위치 등을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공장 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공장 환경 모니터링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한다. LG CNS의 사물인터넷(IoT) 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분지 등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폐쇄회로(CC)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다.

    AI 비전 검사는 이미지 기반으로 품질을 점검한다. 품질을 판정하는 검사 이미지를 AI 기반 설비에 학습시키고, 지능화된 검사 판정 능력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 검출력이 향상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이 대폭 늘어나고 특히 잠재력이 높은 원격화와 무인화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