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03 06:03:08 수정 : 2019.03.03 15:55:15
건강 관심·고령화 영향에 비타민·치과용제·진통소염제 1~3위 석권
작년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매출 1위 브랜드는 일동제약의 활성비타민 `아로나민`이 차지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시리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663억원 매출을 올려 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아로나민은 직전 해인 2017년과 비교해 2.3%가량 매출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2016년 이래 3년 연속 일반의약품 브랜드 매출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아로나민 시리즈에는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이엑스` 등이 포함된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국제약의 치과구강용제 `인사돌`이 차지했다. 단 인사돌은 지난해 380억6천만원 어치 팔려 2017년(401억6천만원) 대비 주춤했다.
이어 근육통 등에 쓰는 한독의 진통소염제 `케토톱`이 두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케토톱은 같은 조사에서 2016년 8위, 2017년 5위에 이어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63억6천만원으로 2017년 대비 18% 증가했다. 고령화가 심화한 데 따라 퇴행성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대웅제약의 `우루사`와 광동제약의 `청심원`이 각각 339억6천만원과 329억6천만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2017년 대비 매출이 7.5% 늘며 4위 자리를 지켰지만, 광동제약의 청심원은 4.6% 감소해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이밖에 동화약품의 마시는 소화제 활명수(297억2천만원), 대웅제약의 비타민 임팩타민(290억2천만원), 종근당의 치과구강용제 이모튼(289억2천만원) 순으로 많이 팔렸다.
국내 제약사의 대표 드링크 제품인 광동제약 `비타500`, 동화약품 `까스활`, 동아제약 `박카스` 등은 의약외품이어서 아이큐비아의 일반의약품 매출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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