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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모스크바와 비밀 결혼 때문? 말레이시아 국왕 전격 퇴위

Shawn Chase 2019. 1. 7. 19:05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미스 모스크바 출신 여성과 결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전격 퇴위했다.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전격 퇴위했다.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식 때 모습. [사진 유튜브 캡쳐]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전격 퇴위했다.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식 때 모습. [사진 유튜브 캡쳐]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전격 퇴위했다. 무하마드 왕이 2018년 12월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전격 퇴위했다. 무하마드 왕이 2018년 12월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궁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클란탄 주 술탄인 무하마드 5세가 제15대 말레이시아 국왕 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왕궁 관계자는 “국왕 폐하가 통치자 위원회(Majlis Raja-Raja) 총무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통치자들에게 이 사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2018년 7월 의회 개회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2018년 7월 의회 개회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연방제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선 말레이 반도의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 직을 맡는다.
클란탄 주 술탄인 무하마드 5세는 2016년 12월 국왕에 즉위했고, 불과 2년 1개월 만에 국왕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그러나 퇴위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선 무하마드 5세가 지난해 11월 초 두 달간의 병가를 낸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올해 50살인 그는 이 기간 러시아에서 미스 모스크바(2015년)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지난 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유튜브 캡쳐]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이 지난 해 11월 24살 연하의 2015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유튜브 캡쳐]

이 과정에서 무하마드 5세는 휴가를 쓸 때 사전에 목적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등의 규정을 어기고 국왕의 직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각에선 무하마드 5세가 말레이반도 각 주의 다른 최고 통치자들로부터 이달 9일까지 자진 퇴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설이 최근 제기됐었다.
실제 각 주 최고지도자들은 지난 2일 밤 이례적으로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해 ‘심각한 사안’을 논의했고, 4일에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모처에서 다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공석이 된 국왕의 자리는 당분간 말레이시아 반도 각 주의 최고통치자 중 한 명이 대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선구 기자




[출처: 중앙일보] [서소문사진관]미스 모스크바와 비밀 결혼 때문? 말레이시아 국왕 전격 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