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24 08:24:00 수정 : 2018.12.24 16:39:11
마필 육성·교배사업을 하지 않는 전북 전주승마장에서 이례적으로 망아지가 태어났다.
24일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4시쯤 전주승마장 마방에서 암말‘연이(5)’가 망아지를 순산했다. 전주승마장에서 망아지가 태어난 것은 2010년 11월 전주시설공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처음이다.
전주승마장은 마필 육성·교배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망아지가 태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 이 승마장은 강습용으로 말을 활용 해 성격이 거칠어 위험한 숫말 보다 암말만 구입한다.
망아지가 태어난 사연은 암말 연이가 올 5월 공단에서 구입할 당시부터 이미 임신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동안 방목 상태로 자라 자연 임신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놀란 것은 승마장이다. 지난 10월 연이가 배가 부르고 유선이 발달하는 등 임신 징후를 보이자 검사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공단측은 무사히 망아지를 순산할 수 있도록 출산준비를 해 줬다. 연이와 망아지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승마장 측은 모유수유를 하는 연이의 영양분 공급량을 30% 가량 늘렸다. 또 지정된 교관이나 말 관리사만 마방에 출입토록 해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 전성환 이사장은 “전주승마장을 공단에서 위탁 운영한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사가 생긴만큼 망아지를 잘 키우고 관리해 체험승마와 초보자 강습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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