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검역 절차 마치고 靑에서 인수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09-30 16:07 송고 | 2018-09-30 16:09 최종수정
풍산개 암컷 '곰이' (청와대 제공) © News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풍산개 암수 한 쌍은 지난 27일 3kg의 먹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다. 개들은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같은날 청와대로 인수됐다.
앞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시작된 지난 18일 저녁 목란각 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은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이름은 북측에서 지었다.
송강과 곰이는 대통령 관저에서 머물게 될 예정이다.
북한의 풍산개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측에 '송이버섯' 2톤(t)을 선물했고, 청와대는 미상봉 이산가족 중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에게 500g씩을 보냈다.
풍산개 수컷 '송강' (청와대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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