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기자 입력 2018-01-20 03:00수정 2018-01-20 03:00
[토요판 커버스토리] 한국이 처음으로 무기를 만든 것은 1971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미제 무기를 복제한 M-1 소총과 60mm 박격포가 처음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번개사업’이라는 병기 긴급 개발 지시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1960년대부터 자동소총과 탱크, 대포를 생산한 것에 비하면 빠른 것도 아니었다.
한국의 첫 방산 수출은 1975년 미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판 47만 달러어치의 소총 탄약이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전차와 초음속 항공기, 잠수함 등 첨단 무기를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2017년 방위산업 통계연감’에 따르면 수출 대상국은 2006년 47개국에서 2016년 89개국으로 증가했고 수출업체도 2006년 4개에 불과했으나 2016년 176개사로 늘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2∼2016년 국제 무기 수출 규모는 1422억 달러로 미국이 33.2%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23.3%, 중국이 6.2%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0%로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무기 수입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SIPRI에 따르면 한국은 2007∼2016년 세계 수입 시장 점유율 3.9%로 5위다. ‘2017년 방위산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2조1473억 원에서 2015년 5조9406억 원으로 늘었다. 2014년에는 F-35A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 등 대형 구매사업에 따라 9조1000억 원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2016년에는 8894억 원으로 줄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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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80120/88253819/1#csidxea3c8cc5d9d9e3d922683ef20173d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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