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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내년 최대 매출 기록할 것"…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Shawn Chase 2017. 11. 3. 18:52

김연지 인턴기자



입력 : 2017.11.03 14:21

아이폰 X 판매 부진 우려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애플(NASDAQ: AAPL)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애플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호실적에 힘입은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도 대폭 올려잡았다”고 보도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애플/ 블룸버그 제공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애플/ 블룸버그 제공

애플은 이날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7억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기록이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07달러를 기록하면서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1.87달러를 웃돌았다.

CNBC는 “애플은 작년 같은 기간만 해도 469억달러의 매출액과 1.67달러의 EPS를 기록한 바 있다”며 “(애플이) 대단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아이폰 판매량에 주목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한 4670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4600만대를 웃돌았다.

로이터와 CNBC는 “아이폰 판매량이 3분기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맥북 판매량도 작년 대비 10% 늘어난 1538만대를 기록, 71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3분기 중국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8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8과 8플러스가 애플의 베스트셀러로 거듭났다”며 “이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품군이 작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서비스 부문 매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연말 쇼핑 시즌쯤 아이폰 X가 출시되면서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회계연도 1분기 840억달러~8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은 시장에서의 애플 수요에 의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아이폰 8과 8플러스는 수년간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 중 가장 저조한 초기 판매 실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이폰 X는 공식 출시를 앞두고 999달러의 높은 가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 X의 국내 판매 가격은 타 국가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최저 142만원으로 책정됐다.

쿡 CEO는 이러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아이폰8과 8플러스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 그리고 7 플러스의 초기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가 내년도 기록적인 매출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제품이 진보에 진보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장외거래에서 3.13% 오른 173.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45%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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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1491.html?right_ju#csidx169ae45e93568a2a155997c1fb605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