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6 17:35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10/16/2017101602016_0.jpg)
하루에 우유를 1~2컵 마시면 복부 비만이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이 하루 우유 1컵(200㎖), 여성은 하루 2컵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에 1컵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9%가량,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이 16%가량 떨어졌다. 또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의 발병 확률도 17% 줄었다.
여성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했다.
여성이 하루에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은 21%,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24%까지 떨어졌다.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증이 나타날 위험은 39% 감소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에 78㎖였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17%가량 더 많이 마셨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 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6/20171016021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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