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삼성 '노트' 돌아왔다..야심작 갤럭시노트8 뉴욕서 공개

Shawn Chase 2017. 8. 24. 01:37

입력 2017.08.24. 00:01



6.3인치 대화면·기능 강화된 S펜·듀얼카메라'까지 '스펙 최고'
고동진 사장 "스마트폰으로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 이뤄지게 할 것"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2017.8.23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며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사업 파트너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는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천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앞세웠다.

외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화면 크기다.

갤럭시노트8은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대각선 크기) 화면을 자랑한다.

18.5대9 화면비에 쿼드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해 16대9 비율과 21대9 비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제공

엣지(모서리) 패널에서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S펜에는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S펜의 다양한 펜과 붓을 활용해 최대 15초 분량의 GIF 파일을 제작하고,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가 가능하다.

S펜을 이용한 '번역기'는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화면 속 금액,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펜은 펜촉 지름이 0.7㎜, 필압이 4천96 단계로 세분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천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 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흔들림을 줄였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 1.4㎛의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부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다양한 분장을 해주는 스티커 기능도 추가됐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2017.8.23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은 작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탓인지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3,300 mAh를 적용했다. 전작 3,500mAh보다 작지만 사용시간을 종전과 비슷하다는게 삼성측 설명이다.

갤럭시노트8은 이밖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6GB RAM 등을 갖췄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8은 9월 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딥 씨 블루 등 4종이다.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 3종으로 나온다.

노트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최대인 256GB의 저장용량을 적용한 것은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는 64GB(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딥 씨 블루)와 256GB(미드나이트 블랙·딥 씨 블루)만 출시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삼성 갤노트8 공개.."새 기술 없다" 아쉬움 달랜 'S펜의 진화'

입력 2017.08.24. 00:09




크게 새로워진 건 없다
"펜 가진, 무거운 갤S8
화면 키운 갤노트7" 평 많아
삼성도 주요 기능 소개하면서
"갤S8과 같다고 보면 돼"

쓰임새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S펜 인식 속도 빨라져
연필로 종이에 쓰듯 자연
듀얼카메라 손떨림 방지 눈길
배터리 갤S8보다 작게 줄여

[한겨레]

삼성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지난해 8월19일 출시됐다가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인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작의 불명예를 씻고, 다음달 잇따라 발표되는 애플 ‘아이폰8’, 엘지(LG)전자 ‘V30’과 어떤 경쟁을 벌일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24일 0시(한국시각) 미국 뉴욕시 파크 애비뉴 아머리로 전세계 언론인과 협력업체 대표 1500여명을 초청해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며 “진화한 에스(S)펜과 듀얼카메라를 가진 갤럭시노트8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의 끝없는 충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4일 0시(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파크 애비뉴 아머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9월15일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4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한다. 출시에 앞서 나라별로 예약판매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9월15일로 예정된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이 예약판매에 미칠 영향을 해소할 방안을 찾지 못해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출고가도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기본형(램 6GB·저장공간 64GB) 출고가를 100만원 안팎으로 점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성능·기능·디자인 등 크게 새로워진 것은 눈에 띄지 않고, 기존 기능을 개선했다. 전작이나 갤럭시S8과 비교하면, 화면이 커지고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것을 빼고는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가장 화면이 큰 갤럭시S8+보다 0.1형(인치)이 큰 6.3형이다. 화면이 커지면서 무거워졌다. 이에 ‘큰 화면과 펜을 가진 무거운 갤럭시S8’ 혹은 ‘배터리 용량은 줄고 화면을 키운 갤럭시노트7’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주요 기능과 성능을 소개할 때도 “갤럭시S8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자주 말했다.

과거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마다 방수·방진, 에지 디스플레이, 홍채 인식, 말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하는 ‘빅스비’ 등 새 기술이나 기능을 더해 주목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와!’ 할 만한 변화나 혁신은 없다. 하드웨어 혁신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미드나이트 블랙.

대신 ‘큰 화면과 펜을 가진 스마트폰’으로서의 쓰임새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에스펜’의 활용성은 감탄사를 불러왔다. 섬세해지고 인식속도가 빨라져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연필로 종이에 쓰거나 그릴 때처럼 자연스럽다. 키보드 대신 에스펜으로 손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사진 위에 글자를 써 넣어 메신저로 보낼 수도 있다. 꺼진 화면을 통한 메모 분량을 100쪽까지로 늘리고, 콘텐츠 속 외국어를 선택하면 번역해 보여주는 기능을 단어에서 문장까지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카메라 활용성도 좋아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서는 처음으로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면서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더해, 피사체를 당겨 찍을 때(줌 상태)도 손떨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줌 상태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줌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사진을 찍어 숨겨주는 기능(오토 포커스)도 있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 용량은 3300㎃h로 줄였다. 전작이나 갤럭시S8+(각각 3500㎃h)보다도 적다.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했다가 단종까지 부른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배터리 안전성 검사 절차를 강화한데다 배터리 크기 대비 용량 수준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춘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메이플 골드.

관심은 올가을 전례 없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대전’에서 갤럭시노트8이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8’의 대항마가 될 것인지로 모아진다. 올해로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주년이 된다. 아이폰8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8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선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이상 발화로 낭패를 봤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애플한테 내주기도 했다. 이후 갤럭시S8로 실추된 이미지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 1위도 되찾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의 자료를 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삼성전자가 22%를 차지하며 애플(11.2%), 화웨이(10.5%) 등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단종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 힘들다. 갤럭시노트8이 주목받는 이유다.

뉴욕/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갤럭시노트8 공개에 외신 반응 '후끈'..."대화면 제품 중 갤노트8이 최고"

  • 이다비 기자


  •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4/2017082400154.html#csidxc6f9c4f2355a7a4abc14498e20ed434


    입력 : 2017.08.24 01:30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노트8을 이길만한 제품이 없다(It was clear this is the phone to beat for anyone looking to max out on screen.)”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삼성전자가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외신들로부터 호평(好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배터리 리콜 문제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 이후 첫 노트 시리즈인 만큼 출시 전부터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 / 뉴욕=심민관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 / 뉴욕=심민관 기자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자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갤럭시노트8의 S펜 기능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이전 버전과 더 효과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손글씨와 공유가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며 “특히 S펜으로 텍스트(글자)를 체크하면 번역이 되는 기능이 있어, (펜이 있는) 다른 기기를 뛰어넘는 기기로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극찬했다.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에 최초로 적용한 듀얼카메라에도 관심을 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아이폰7플러스와 마찬가지로 고급 광학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깊이(심도)를 결정할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인물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과시하기 위해 듀얼카메라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필터) 모드도 함께 포함했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를 의식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후에도) 동일한 ‘노트(Note)’라는 브랜드 명을 유지함으로써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갤럭시노트8가 더 나은 제품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일 머우스톤(Neil Mawston)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연구이사는 “갤럭시노트8은 역사상 삼성전자에서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출시”라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이후에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두번째 기회를 얻은 것이며 회사(삼성전자)는 이를 망가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플과의 경쟁 구도도 언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8 출시는 애플이 9월에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에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주요 외신들은 “올 9월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격돌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달”이라면서 “둘 중 승자가 누굴지 기대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외신은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8시리즈와 단종된 갤럭시노트7과 비교하며 크게 개선되지 않은 기능에 대해서 실망감도 보였다.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설명할 때,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아닌 2년 된 갤럭시노트5와 비교하는 이상한 습관을 보였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S펜의 압력 강도와 방수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다고 하지만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 S펜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갤노트8, 갤S8과 도플갱어?... '혁신'보다 '안정' 택한 삼성, 아이폰8 잡을수 있나

  • 뉴욕=심민관 기자



  • 입력 : 2017.08.24 06:45 | 수정 : 2017.08.24 22:20

    “갤럭시S8과 다를게 없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장에서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 일부에서 터져나온 말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갤럭시노트8로 만회하기 위해 삼성이 혁신적 기능들을 새제품에서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전자 (2,380,000원▲ 6,000 0.25%)가 이번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 제품 중 최초로 탑재했다고 강조한 듀얼카메라는 이미 경쟁사인 애플이 먼저 시도했고,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역시 LG전자가 먼저 선보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은 없었다는 평이다. 이날 언팩을 지켜본 한 미국인 관람객은 “갤럭시S8보다 화면만 더 커진데다 S펜이 탑재됐을 뿐인 것 같다”며 “기대했던 혁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엣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 / 뉴욕=심민관 기자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엣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 / 뉴욕=심민관 기자

    ◆ 갤노트8, 갤럭시S8과 도플갱어?… 커진건 좋지만 ‘그립감’은 글쎄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자,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지문, 홍채, 안면 인식 기능 등 생체인식기능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인 ‘빅스비’도 동일하게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 역시 갤럭시S8과 동일한 3300밀리암페어아워(mAh)가 적용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도 23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8은 안드로이드 7.1.1과 함께 제공되며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경험은 기본적으로 갤럭시S8의 기능과 동일하다”고 평했다.

    특히,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과 동일하게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을 키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시각적으로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엣지’ 형태의 화면도 그대로 유지했다. 베젤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전면의 홈버튼이 사라지고, 대신 홈버튼 위치에 압력센서가 탑재된 점도 갤럭시S8과 동일했다.

    갤럭시노트8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입체감을 살린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상하좌우의 모든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를 최대화했다. 기기 전면의 80% 이상이 화면인데다 화면 비율도 18.5 대 9의 ‘시네마틱 뷰(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갤럭시노트8을 한손으로 움켜쥔 모습(왼쪽)과 갤럭시노트7을 한손으로 움켜쥔 모습(오른쪽). 갤럭시노트8은 한손으로 잡기 불편한 반면, 갤럭시노트7은 여유가 있게 잡힌다. / 뉴욕=심민관 기자
    갤럭시노트8을 한손으로 움켜쥔 모습(왼쪽)과 갤럭시노트7을 한손으로 움켜쥔 모습(오른쪽). 갤럭시노트8은 한손으로 잡기 불편한 반면, 갤럭시노트7은 여유가 있게 잡힌다. / 뉴욕=심민관 기자

    갤럭시노트8이 화면이 커져서 좋은점도 있지만 대신 그립감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8의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0.6인치, 갤럭시S8 플러스보다는 0.1인치 더 커졌다.

    전반적으로 갤럭시노트7보다 가로 및 세로 길이가 모두 더 길어졌고, 두께도 더 굵어졌다. 갤노트8의 세로 길이는 16.2센티미터(cm)로 15.35cm인 갤노트7에 비해 10cm 가량 길어졌다. 갤노트8의 가로 길이 역시 7.48cm로 7.39cm인 갤노트7보다 약 1cm 길어졌으며, 갤노트8의 두께 또한 8.6밀리미터(mm)로 7.9mm인 갤노트7보다 0.7mm 더 두꺼워졌다.

    전작보다 사이즈가 커진만큼 무게 또한 늘었다. 갤럭시노트8의 무게는195그램(g)으로 169g인 갤럭시노트7보다 26g 늘어났다. 화면 크기가 비슷한 갤럭시S8 플러스(172g)와도 23g의 무게차이가 났다.

    갤럭시노트7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유학생 김모씨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훨씬 그립감이 더 좋았고 가벼웠던 것 같다”며 “갤럭시노트8이 다 좋은데 손에 쥐기 어렵고 무거운 점은 단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5부터 갤럭시노트8까지 규격, 무게, 화면 크기 비교 / 김종형 인턴 기자
    갤럭시노트5부터 갤럭시노트8까지 규격, 무게, 화면 크기 비교 / 김종형 인턴 기자

    ◆ 이번엔 혁신보다 안전한 길 선택한 삼성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 때마다 ‘혁신’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펜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시작해 대화면 패블릿폰 시대를 연것도 삼성이 주도한 혁신의 결과물이었다.

    지난 2014년 갤럭시노트4에서 한쪽 면만 커브 엣지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해 듀얼 엣지 스크린 시대를 연것도 삼성이었다. 방수 및 방진 기능, 무선충전 기능도 삼성이 앞장서 상용화 시킨 결과물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를 내놓으면서 모바일과 금융을 결합시켰고,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인 빅스비를 개발해 AI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겼다. 홍채, 지문, 안면 인식 기능을 스마트폰에 도입해 가장 먼저 보안성을 최고 수위로 높인 것도 삼성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딛고 내놓은 후속작 갤럭시노트8에는 눈에 뛸만한 큰 혁신은 없었다. 오히려 제품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갤럭시S8과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이 갤럭시노트8에서 강조한 새 기능인 듀얼카메라는 이미 재작년부터 화웨이, 비보, 샤오미,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았으며, LG전자도 지난 3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G6)을 선보였다. 애플도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기도 했다. 삼성이 갤럭시노트8의 새로운 주요 기능으로 소개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역시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을 통해 경쟁사인 LG전자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후 출시한 갤럭시S8에 삼성이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혁신이라 할만한 것들은 이미 갤럭시S8에 포함이 됐었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에 새롭게 추가할만한 혁신적 기술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갤럭시S8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이 입증된데다, 갤럭시노트8은 주요 타겟층이 노트 마니아층이므로 이들을 잡기 위해 S펜 강화에 주력했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은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 / 삼성전자 제공
    2017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노트8, 혁신에 시동 건 ‘아이폰8’ 잡을 수 있을까

    삼성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후 시장의 관심은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8과’의 승부로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애플이 아이폰8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혁신’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한다.

    애플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은 오는 10월 또는 11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8은 지난 2007년 출시된 아이폰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제품으로,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아이폰8은 듀얼 카메라, 전면 가상 홈버튼, 측면 지문인식 센서, 안면인식 3D센서,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급속 충전 기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8’ 가상 이미지 / 테크 드리븐 타임즈
    애플 ‘아이폰8’ 가상 이미지 / 테크 드리븐 타임즈

    이중 와이파이를 이용한 원거리 무선충전 기능은 아이폰의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이 구상 중인 기술이 실현되면 충전기를 꽂지 않아도 집 한가운데서 기가바이트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동시에 무선충전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애플은 ‘이중 공진형 패치 안테나를 이용한 무선충전 및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700∼2700 메가헤르츠(MHz) 대역의 이동통신 주파수, 2.4기가헤르츠(GHz)와 5GHz의 와이파이용 주파수,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60배 이상 빠른 10∼400GHz의 밀리미터웨이브(㎜Wave) 등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수송하는 기술이다. 또 최대 7Gbps(초당 기가비트)의 고속을 자랑하는 60GHz의 와이기그(WiGig) 대역을 이용해 전력을 송신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가정에서 와이파이 라우터를 이용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셈”이라며 “아이폰에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충전방식을 바꿀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 충전 기기 제조업체인 파워메이트(Powermat)의 엘라드 다브진스키 최고경영자(CEO)도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무선 충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8 공개'에 웃는 삼성 부품 계열사...중소형 부품주도 '들썩'

  •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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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4 02:49

    삼성전자 (2,380,000원▲ 6,000 0.25%)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로 부품을 공급한 부품 계열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갤노트8에는 탑재된 듀얼카메라는 삼성전기 (98,000원▲ 300 0.31%)에서, 배터리는 삼성SDI (191,000원▲ 2,000 1.06%)에서 각각 공급받았다.

    갤노트8의 판매가 늘어날 수록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실적이 늘어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와 램과 메모리 칩 등 반도체 역시 삼성전자에서 공급하는 만큼 갤노트8의 판매호조는 3분기 삼성전자 부품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갤노트8을 공개했다.

     전시된 갤럭시노트8 모습 / 뉴욕=심민관 기자
    전시된 갤럭시노트8 모습 / 뉴욕=심민관 기자
    ◆ 갤노트8, “너 웃으면 나도 웃는다"...삼성전기, 삼성SDI, 기대 섞인 긴장

    갤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F1.7)와 망원 카
    메라(F2.4)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한다. 여기에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활용한 흔들림 보정이 더해져,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메인 카메라 협력사다. 삼성전기는 갤노트8에 들어갈 듀얼카메라 물량의 약 70%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의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7% 늘어난 6조8619억원,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3212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8 듀얼 카메라 채택 및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향 듀얼 카메라 확판으로 실적은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17년 46억달러 수준에서 2018년 74억달러로 작년 보다 6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카메라모듈 및 안테나(DM)사업부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작년보다 18.2% 증가한 3조2988억원, 영업이익은 129.3% 늘어난 152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듀얼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모듈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갤럭시노트8 공개'에 웃는 삼성 부품 계열사...중소형 부품주도 '들썩'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가세와 더불어 샤오미 화웨이 등 상당수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듀얼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46억달러 수준에서 내년 74억달러로 62% 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7 악몽을 잊은 삼성SDI의 주가 전망도 밝다. 갤럭시노트8의 초기 생산 물량에 들어갈 배터리는 삼성SDI가 전량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배터리를 어디서 납품받을지는 출시 국가별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다. 갤럭시S8(3천mAh)보다는 크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7나 상반기 대화면 플래그십인 갤럭시S8플러스(3천500mAh)보다는 용량이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갤노트8 배터리 안전성에 만전을 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의 원인 분석 결과를 올해 1월 발표하면서 재발방지책도 함께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8가지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핵심 부품의 설계·검증·공정 관리를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제품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해외 자문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32.8%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부진했던 폴리머 배터리가 갤노트8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권했다.

    ◆ 갤노트8 출시에 중소형주도 오랜만에 ‘웃음’

    갤럭시노트8 출시로 중소형주 부품주들 중에서는 해성옵틱스 (6,630원▼ -%), 옵트론텍 (9,330원▲ 320 3.55%), 자화전자 (19,700원▲ 150 0.77%)등 듀얼 카메라 관련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해성옵틱스가 갤럭시노트8 및 듀얼카메라 수혜주라며 가장 저평가된 중소형주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에서 사람들이 전시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 뉴욕=심민관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에서 사람들이 전시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 뉴욕=심민관 기자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성옵틱스의 듀얼카메라용 AFA(자동초점교정기능), OIS(손떨림보정기능)와 렌즈 공급의 실적 기여는 3분기부터”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0%에서 3분기 3.5%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해성옵틱스는 국내 카메라 부품산업과 삼성전기의 핵심 협력사로 자리 잡았다”며 “협력사 중 최초로 부품 생산 일원화 구조(렌즈-AFA-OIS-카메라모듈)를 구축한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옵트론텍과 자화전자도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10.8%, 4.5% 상승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부품업체의 2018년 실적 호조를 거둘 것”이라며 “수혜주로는 대덕GDS,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파워로직스 (5,210원▲ 285 5.79%)가 갤럭시노트8 전면 카메라모듈 주력 공급사(메인 벤더)로 선정됐고, 캠시스 (2,795원▼ -%)가 세컨 벤더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8도 국내 부품주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아이폰8을 필두로 다양한 신모델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돼 IT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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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4/2017082400307.html?related_all#csidx3b29b459866b67894d07db2f6c80f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