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백악관 "트럼프-시진핑, 北 도발·긴장고조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

Shawn Chase 2017. 8. 12. 22:34

美백악관 "트럼프-시진핑, 北 도발·긴장고조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1094.html


안별 기자

입력 : 2017.08.12 16:08


/조선DB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12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 도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 등을 거듭 밝혔다"며 "양국 정상 간 관계는 매우 가까우며, 이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디 바자 칼보 괌 주지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군은 미국의 다른 지역들과 함께 괌 주민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 데 공동이익이 있다"며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결국 대화·담판이라는 정확한 해결의 큰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중국은 상호 존중 아래 미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한반도 핵 문제에서 발휘한 역할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공동 관심의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계속 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국빈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국제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시 주석과 함께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중국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군사옵션 장전 완료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178.html



입력 : 2017.08.12 03:15 | 수정 : 2017.08.12 07:08

"김정은이 괌에 무언가 한다면 누구도 보지못한 일 일어날 것"
"15일까지 어떤 일 벌이는지 보자, 김정은 다른 길 찾길 바란다"
"협상은 항상 고려" 밝히기도… 전쟁공포에 세계 증시 동반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법이 준비돼 있으며, 장전이 완료됐다(locked and loaded)"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에서 '김정은은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지난 8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 사격으로 위협하자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그는 앞서 10일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이 "화염과 분노 발언이 너무 거친 것 아니냐"고 물었을 때도 "그게 그렇게 거친가. 오히려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군사) 행동을 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북한이 가능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선제타격과 관련해선 "그런 것을 (미리)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가중인 트럼프, 부통령·안보보좌관·CIA국장까지 불러 기자회견 -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둘째)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허버트 맥매스터(맨 왼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오른쪽에서 둘째)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맨 오른쪽)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휴가중인 트럼프, 부통령·안보보좌관·CIA국장까지 불러 기자회견 -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둘째)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허버트 맥매스터(맨 왼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오른쪽에서 둘째)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맨 오른쪽)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긴급 안보 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이 15일까지 어떤 일을 벌이는지 보자"며 "그(김정은)가 괌에 무언가 한다면 누구도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고 진실된 발언"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괌 포위 사격 실행 계획을 8월 중순까지 완성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며 협상의 여지도 열어두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게 내 책임"이라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0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 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미·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10일 미 다우지수는 204.69포인트(0.9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35.46포인트(2.13%) 급락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44.64% 급등한 16.07을 기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178.html



트럼프 "내 말은 위협 아닌 진짜"… 취임회견 이후 첫 자발적 회견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204.html



입력 : 2017.08.12 03:02 | 수정 : 2017.08.12 07:08

[한반도 긴장 고조]
'北위협 심각' 판단한 트럼프, 긴급 안보회의 갖고 기자회견

트럼프 "北,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라크처럼 고통을 겪게 될 것"
NYT "국제법상 선제공격하려면 상대가 임박한 공격 징후 보여야"
CNN "4월 시리아 공습 때처럼 대통령 '무력사용권'으로 충분"


10일(현지 시각) 오후 2시 20분 미국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게 거칠었나?"라고 되물은 뒤 "아마도 그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존 켈리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북한 도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골프장 긴급 안보회의를 열었다.

美국방 “군사적 준비 돼 있지만 외교적 접근 바란다”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0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군사적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매티스 국방장관이 워싱턴주의 한 해군 부대를 방문해 연설하는 모습.

美국방 “군사적 준비 돼 있지만 외교적 접근 바란다”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0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군사적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매티스 국방장관이 워싱턴주의 한 해군 부대를 방문해 연설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백악관 내부 수리를 명목으로 골프장에서 사실상 휴가를 즐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안보회의까지 연 것은 북한의 괌에 대한 포위 사격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군사 행동을 하면) 그들이 한 번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 고통을 겪었던 (이라크 등) 일부 국가처럼 북한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가 끝난 오후 3시 40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기자들 앞에 섰다. CNN은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기자들과 만난 것은 지난 2월 (취임 기념) 기자회견 후 처음"이라고 했다.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미국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김정은)가 괌에 무엇인가를 한다면 누구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다. 지켜보자"고 했다.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진실한 발언"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에도 트위터에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그(트럼프 대통령)는 (북한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선제공격을 할 의향도 있다"며 "그가 내게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에디 칼보 괌 주지사는 폭스뉴스에서 "북한이 괌을 공격하려 한다면, '지옥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다.

미국의 현실적인 군사 옵션에 대해 CNN은 이날 "북한이 괌 주변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으로 격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전날 미국 NBC방송은 "미국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 20여 곳을 선제타격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CIA 국장은 최근 김정은 정권 교체를 언급하기도 했다.

미사일 방어망 구축 작업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크게 늘린 미사일 방어 예산을 다음 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괌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PAC3) 4기를 히로시마·시마네현 등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미국 언론도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다. CNN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을 이유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던 것처럼, 대통령에게 부여된 '무력사용권(AUMF)'을 사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무력사용권은 대통령이 임박한 위협이라고 판단하면 먼저 공격하고, 나중에 의회에 통보할 수 있는 권리이다. 또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War Powers Act)도 미군이 의회 승인 없이도 외국에서 60일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법적으론 먼저 공격하지 않는 나라에 선제공격을 할 경우 정당방위 주장은 유효하지 않다"며 "공격이 임박했고, 이를 방지할 다른 대안이 없을 때만 선제공격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이 확실히 포착됐을 때 선제공격을 해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존 코니어스 의원을 비롯한 61명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 관계자들이 민감한 문제와 관련한 언행에 대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주길 정중하고 강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 전 보좌관도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임박한 공격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 전쟁(예방 타격)은 미친 짓(lunacy)"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204.html



북한 '미사일 위협'에…괌 주민에게 '비상행동수칙' 배포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354.html


입력 : 2017.08.12 06:48 | 수정 : 2017.08.12 08:49


/PDN 캡처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한 가운데 괌 주민에게 '비상행동수칙' 팸플릿이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각) 괌 퍼시픽데일리뉴스(PDN)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부는 "비상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준비"라는 문서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섬광·불빛 등을 똑바로 바라보지 마라, 눈이 멀 수도 있다"고 적혀 있다.

또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찾는 방법이나 방사성 물질이 몸에 묻었을 때 해야 할 방 법 등을 안내했다.


만약 실내 대피소를 찾지 못할 경우 즉시 엎드리고 머리를 감싸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먼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폭발 파장이 전해지는 데는 겨우 30초 혹은 그 이상 정도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앞서 에디 바자 칼보 괌 주지사는 "위협 경보 수준은 당장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3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