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33승을 기록한 최정 7단은 5월 제6회 천태산 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둬 한국이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제22회 LG배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며 지난 대회 ‘여자기사 최초 본선 진출’ 기록에 이어 2년 연속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16승 2패로 리그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중국 여자을조리그에서는 7전 전승을 거두며 ‘바둑 여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정 7단에 이어 2위 오유진 5단, 3위 김채영 3단, 공동 4위에 김다영 초단이 오르는 등 여자 대회가 집중됐던 상반기에 다승 5걸 중 4명이 여자기사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제6회 천태산 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과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형제대결을 펼쳐 신진서 8단이 변상일 5단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이뤘다. LG배와 춘란배는 각각 당이페이 9단과 탄샤오 9단이 우승했고, 한중일 세계시니어 바둑대회에서는 차오다위안 9단, 리민배는 미위팅 9단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국내기전에서는 박정환 9단이 맥심커피배, 안국현 8단이 GS칼텍스배, 김명훈 5단이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설현준 3단이 합천군 초청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2013년 12월 랭킹 1위에 등극한 박정환 9단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랭킹 1위를 고수하는 등 43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바둑 여제’ 최정, 3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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