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준 기자
입력 : 2017.01.11 03:04
[美 LPGA 데뷔 앞둔 박성현, SNS에 미국생활 엄살]
영어 울렁증 빼곤 컨디션 최상… 현재 쇼트게임·퍼팅훈련 집중
곧 메인스폰서와도 '역대급 계약'
"영어 할 때마다 살고 싶지가 않다."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박성현의 최대 고민거리는 바로 영어다. 박성현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 탓에 LPGA 진출을 꺼린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그만큼 '영어 울렁증'이 컸다. 박성현의 하소연에 팬들은 "눈 딱 감고 해야죠. 그래야 신인상 받을 때 인터뷰 멋지게 하죠" "골프보다 영어가 쉬워요" 등의 글로 응원했다.
지난 연말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은 영어 탓에 '우는소리'를 하고 있지만, 본업인 골프만큼은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박성현 측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며 "선수와 매일 통화하는데 골프 환경과 컨디션 모두 최상이라며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승왕(7승),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거머쥔 박성현의 2017년 목표는 시즌 1승과 신인왕이다. 지난해 그의 성취를 보면 다소 겸손한 목표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해 박성현은 아침 7시 연습장에 출근해 저녁 7시 귀가할 때까지 훈련 또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은 집 인근 연습장 3~4곳을 돌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연습장 투어'를 계속하다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으면 그때 회원권을 사겠다는 계획이다. 집 안에는 따로 피트니스 기구를 들여놓고 체력 훈련도 병행 중이다.
많은 선수가 한국 무대와 비교해 길게 설계된 LPGA 투어 대회 코스에 어려움을 겪지만, '장타 여왕' 박성현에겐 오히려 감사한 상황이다. 박성현 측은 "비거리는 워낙 자신 있기 때문에 긴 코스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적어서 오히려 더 편안하게 공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타자인 박성현은 드라이버 입스(샷 실패 불안 증세)에 걸릴 만큼 OB 공포증이 있었다. 비거리 걱정 없는 박성현은 스윙 코치 브라이언 모그와 함께 쇼트게임과 퍼팅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현이 골프에만 집중하는 사이 항공권, 장비, 자동차 후원 계약이 체결됐다. 남은 것은 메인 스폰서다. 이 또한 하나금융그룹 등과 최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최정상 실력에 인기 만점인 박성현이 '역대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성현 측은 "조만간 메인 스폰서 계약 사실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개막전 등을 건너뛰고 2월 23~26일 태국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회(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할 계획이다. 박성현은 새해 각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더욱더 시원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1/2017011100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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