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사태가 심각하고 이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대통령이 헌법을 위배한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12일) 국민의 함성은 국민들의 심판이었고 또 최종 선고였다"며 "우리는 여기에 대해 응답할 책임이 있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며 "충분히 국민들에게 고통을 드렸고 자괴감과 상실감, 국격이 심하게 훼손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결단은 타이밍을 놓치면 아무 것도 안된다"며 "국민들을 이기는 권력이 없다는 것을 역사에서 배워왔고 민의를 거스르면 뒤집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