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늦은 결혼 덕?… 국내 쌍둥이 한해 3만명 "응애"

Shawn Chase 2016. 5. 6. 21:41


입력 : 2016.05.06 03:00 | 수정 : 2016.05.06 06:14

작년 신생아의 6.6%, 사상 최고
고령산모·난임시술 늘어난 영향… 시험관 아기의 41%가 쌍둥이


연도별 쌍둥이 출산률


지난해 국내 쌍둥이 출산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법원 사법등기국의 '국내 출생·사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5년 한국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2만9904명으로 전체 신생아 중 6.6%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수치라고 대법원은 밝혔다.

쌍둥이 출산이 증가한 것은 여성의 출산 연령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가임(可妊) 시기에 복수(複數)의 난자를 방출할 가능성이 커져 쌍둥이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모(産母)의 평균 연령은 32.23세로 2014년보다 0.19세 높아졌다. 특히 전체 산모 중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23.8%를 차지해 1년 만에 2.2%포인트 늘었다.


난임(難姙)으로 인해 체 외수정 시술을 하는 부부가 느는 것도 쌍둥이 출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 1만1597명 중 41%가 쌍둥이였다.

체외수정은 시험관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킨 뒤 자궁에 이식하는 시술인데,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 5개의 배아(胚芽)를 이식하기 때문에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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