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치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 장기표 “이재명 배임죄 못 벗어. 문재인이 낙마시킬 것”

Shawn Chase 2021. 10. 14. 14:34

강인선 부국장

배성규 논설위원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입력 2021.10.13 00:20

 

https://youtu.be/pvvKS9cyQ2U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는 13일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였던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초청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칩니다.

장 전 후보는 “대장동 의혹은 당연히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며 배임죄에서 절대 벗어날 수가 없다”면서 “이 지사가 종국에 가서는 더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날 일반 국민 경선 투표에서 이 지사가 이낙연 후보에게 28대 62로 지면서 국민 심판을 받았고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결국 이 지사를 낙마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장기표 당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 전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그렇지 않아도 이 지사를 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이제 이 지사론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실제로 12일 “검찰과 경찰이 합심해서 대장동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해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장 전 후보는 ‘이 지사가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야 왜 문 정권이 이 지사를 낙마시키려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 결정 전에 수사를 해서 낙마시키면 이낙연 전 대표가 여당 후보가 될텐데 이낙연으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며 “이 지사로 결정된 후 낙마시키면 대선 경선을 새로 치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를 낙마시키고 경선을 새로 시작하면 여당이 이번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 지사가 낙마한 후 새로운 카드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장 전 후보는 “제3의 후보로 유력한 사람이 있는데 그 이름을 지금 직접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성이 김씨”라고 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아니라면서도 김부겸 총리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장 전 후보는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하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지금은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시간만 보내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사건 당사자들에게 입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오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이 아무리 막고 싶다고 해도 대장동은 막기 쉽지 않다”며 “(정영학씨가 제출한) 녹취록이 있고 수사 검사도 한두 명이 아니라 결정적인 게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는 끝까지 버티면서 옥중 출마라도 할 사람이지만 국민 여론과 민주당 내 기류가 달라질 것”이라며 “결국 여론에 떠밀린 민주당이 이 지사를 후보 자리에서 밀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