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G엔솔, 中 CATL 제치고 올해 들어 배터리 공급량 '첫 1위'

Shawn Chase 2021. 7. 19. 22:03

입력2021.07.19 16:14 수정2021.07.19 16:14

 

SNE리서치 조사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REUTERS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월간 공급량에서 올해 첫 1위에 올랐다.
1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 HEV, 전기버스·전기트럭 제외)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보다 3.3배 증가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5.7GWh를 공급해 중국의 CATL을 제치고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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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어난 1.0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K이노베이션은 3.1배가 증가해 6위를 지켰다.
이 기간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점유율 총합은 37.2%에서 38.6%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로 공급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늘었다. 누적 순위로는 중국 CATL이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