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이야기들

일곱인 줄 알았는데…아프리카서 아홉 쌍둥이 출산

Shawn Chase 2021. 5. 6. 14:52

이기우 기자

입력 2021.05.06 07:36 | 수정 2021.05.06 07:36

시세가 출산한 쌍둥이 아이들. /페이스북

말리의 한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출산했다. 임신 당시에는 일곱 쌍둥이로 예상됐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결과 아홉 쌍둥이였다.

BBC, AP통신 등은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가 4일(현지 시각)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아홉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말리 보건부는 “남아 5명, 여아 4명과 산모가 모두 건강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홉 쌍둥이를 출산한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 /페이스북

당초 시세는 7명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말리에는 일곱 쌍둥이를 무사히 분만시킬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병원이 없었다. 이 때문에 말리 정부가 개입해, 아프리카 이웃 나라인 모로코에서 시세가 출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시세는 말리 수도 바마코의 한 병원에서 2주간 입원한 후 지난 3월 모로코로 옮겨졌다. 모로코에서 5주 간 입원했던 시세는 지난 4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아홉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시세와 자녀들은 몇 주간의 산후조리 기간을 거친 후 말리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