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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본능' 상어가 아들을 물어가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Shawn Chase 2020. 7. 20. 22:36

 

 

입력 2020.07.20 20:29 | 수정 2020.07.20 21:44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해안의 백상아리/호주 시드니대

호주 바다에서 상어에 물려간 아들을 아빠가 구했다고 미 CBS 방송이 20일(현지 시각)보도했다.

지난 17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앞바다에서 10살 소년이 아버지와 보트에 앉아 물고기를 낚다가 갑자기 나타난 상어에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아버지는 곧장 바다로 뛰어 들었다. 상어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라 달아났고, 아들은 그 틈을 타 물밖으로 도망쳤다. 현장의 목격자는 “아이를 공격한 상어는 백상아리였다”고 말했다. 백상아리는 사람을 먹이로 삼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동경로에 사람이 나타나면 공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태즈메이니아 구급대는 “소년은 팔·가슴·머리를 상어에게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했다.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수면 근처를 헤엄치는 백상아리를 헬기에서 촬영한 사진./호주 시드니대

올해 호주 해안에서는 5명이 서핑이나 잠수 도중 상어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CBS는 호주 연안에서 상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가 갑자기 늘었다면서 당국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0/20200720033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