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11 13:53 | 수정 2020.05.11 15:08
총선 끝난 뒤 '시사인' 여론조사
30~40% 였던 "조국 임명 잘했다"
선거 후에는 26%에 그쳐
되레 잘못했다는 의견이 더 많아져
지난 8일 일가 비리 등으로 처음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차량을 일부 지지자들이 물티슈로 세차해 주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조 전 장관의 막강한 팬덤이 또 한번 회자됐다. 실제 이날 법원 앞에는 ‘조국 무죄’를 외치는 지지자 수십명이 모여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제외한 일반 국민 다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하반기,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갈려 ‘조국 찬반’ 여론이 팽팽해 보였던 때와 비교해 볼 때 민주당이 압승한 지난 4월 총선 이후 오히려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총선 사흘 뒤인 4월 18~19일 주간지 ‘시사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100명 대상, 표본오차 ±3.0%p) 결과의 자세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당시 시사인은 다양한 여론조사 항목 중 조 전 장관에 대해 악화된 여론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잘했다”는 응답은 25.4%(매우 잘했다 9.1%, 대체로 잘했다 16.3%), “잘못했다”는 응답은 64.3%(대체로 잘못했다 24.0%, 매우 잘못했다 4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청와대의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성이 대략 30~40%, 반대가 40~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찬반 격차가 훨씬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총선 사상 유례 없는 180석의 압승을 거둔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 전 장관에 대해 찬성 응답을 했던 응답자 다수가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총선 직후 오히려 부담 없이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 해당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 2명 중 한명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9.3%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 역시 39.7%에 불과했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론이 분리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70%를 상회하며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봐도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 여론은 전국 공통 현상이었다. 여권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도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비율(40.1%)보다 부정 여론(48.3%)이 더 높았다.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을 통틀어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를 넘거나, 부정 여론이 60%를 넘지 못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제외한 일반 국민 다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하반기,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갈려 ‘조국 찬반’ 여론이 팽팽해 보였던 때와 비교해 볼 때 민주당이 압승한 지난 4월 총선 이후 오히려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총선 사흘 뒤인 4월 18~19일 주간지 ‘시사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100명 대상, 표본오차 ±3.0%p) 결과의 자세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당시 시사인은 다양한 여론조사 항목 중 조 전 장관에 대해 악화된 여론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잘했다”는 응답은 25.4%(매우 잘했다 9.1%, 대체로 잘했다 16.3%), “잘못했다”는 응답은 64.3%(대체로 잘못했다 24.0%, 매우 잘못했다 4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청와대의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성이 대략 30~40%, 반대가 40~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찬반 격차가 훨씬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총선 사상 유례 없는 180석의 압승을 거둔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 전 장관에 대해 찬성 응답을 했던 응답자 다수가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총선 직후 오히려 부담 없이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 해당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 2명 중 한명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9.3%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 역시 39.7%에 불과했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론이 분리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70%를 상회하며 고공 행진을
지역별로 봐도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 여론은 전국 공통 현상이었다. 여권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도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비율(40.1%)보다 부정 여론(48.3%)이 더 높았다.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을 통틀어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를 넘거나, 부정 여론이 60%를 넘지 못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1/20200511020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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