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4.19 18:23 | 수정 2020.04.19 22:56
북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정찰기
지난주 시차두고 2대 들어온듯
해리스 美대사 트위터에 사진 올려
막상 우리군은 도착 사실 안알려
나토는 글로벌호크 활동도 공개하는데…
"지나친 북 눈치보기" 지적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19일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우리 군에 인도된 사실을 공개했다. 동체에 ‘대한민국공군’이란 글귀를 새긴 글로벌호크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린 격납고에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며 “한국 공군과 철통 같은 미한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몇 대가 도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1기만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인수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지난주 시차를 두고 글로벌호크 2대가 들어왔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한 글로벌호크는 2호기 또는 3호기라는 것이다.
미국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과 한국공군 인수팀은 올 상반기 내로 글로벌호크 4호기를 한국에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의 미 무기 인수 사실을 한국 국방부가 아닌 주한 미 대사가 먼저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을 의식해 전략무기 도입 사실을 쉬쉬해왔다. 한국군은 지난해 말 글로벌호크 1호기 도착 장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 군은 작년 3월부터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여는 등 홍보를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를 두고 “북한 눈치보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뒤늦게 해리스 대사가 지난해 11월 4일 트윗을 통해 F-35A 2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알리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이다.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600㎏이다.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 글로벌호크를 도입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9/2020041901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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