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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뽑은 손흥민의 '올해의 골'... 英, "노력이 투표로 인정 받아"

Shawn Chase 2020. 3. 7. 16:54


  • OSEN



입력 2020.03.07 05:34


팬들이 인정한 진짜 '올해의 골'. 손흥민(토트넘)의 80m 단독 드리블 골이 전 세계 축구 팬에게 인정 받았다.

영국 '킬번 타임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번리전 보여준 노력이 투표로 인정 받아 올해의 골을 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열린 영국 런던 캠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제 6회 영국 런던풋볼어워즈(LFA)서 올해의 골 부분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열린 번리전 전반 32분 아군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골대까지 약 80m 가까이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해서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막기 위해 무려 7명의 선수가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번리전 손흥민의 80m 돌파 드리블 골은 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가 직접 그의 골을 전하기도 했다.

UEFA는 손흥민의 골 장면을 SNS에 올린 다음 '세기의 골'이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나 호나우두 같은 전설들이 수환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80m 단독 드리블 골은 조르당 아이유(크리스탈 팰리스), 은골로 캉테(첼시), 세바스티안 할러(웨스트햄), 소피 잉글(첼시 레이디스)와 함께 LFA 올해의 골을 두고 경쟁했다.

LFA의 다른 수상 부분과 달리 올해의 골은 오로지 팬 투표로 선정된다. 이날 시상식 마지막까지 진행된 팬 투표서 웃은 것은 손흥민이었다. 정확한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킬번 타임스는 "손흥민은 번리전 보여준 노력(80m 드리블 골)으로 공평한 팬 투표서 할러와 다른 후보자들을 모두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상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타미 아브라함(첼시)에 막혀 무산됐다. 킬번 타임스는 "아브라함은 손흥민과 오바메양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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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7/20200307002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