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입력: 2017/12/14 07:56 -- 수정: 2017/12/14 09:25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사진=NASA)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미래에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한다고 중국 CEO들 앞에서 또 다시 강조했다.
호킹 박사는 13일 중국 GWC(Great Wall Club)이 베이징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의 부상이 인류에 좋은 일일지 나쁜 일 일지 아직 판단할 수 없지만 우리는 사력을 다해 AI의 미래가 인류와 인류의 환경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GWC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인터넷 및 모바일 기업 CEO 모임이다.
이 자리에서 호킹 박사는 "AI가 인류 문명사를 종결지을 수 있으며 이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AI의 전방위적인 발전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일찌기 말한 바 있는데 예컨대 스마트 무기의 사용이 바로 그것"이라며 "AI 시스템이 인류의 의지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I가 향후 인류를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 "인류가 AI의 도움을 무한히 받을 수 있을지 혹은 변두리로 쫓겨날지, 아니면 멸종할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며 "단지 똑똑한 기계가 인류를 대체해서 일하고 100만 개의 일자리가 빠르게 소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의 발전 자체가 갖고 있는 문제를 지금 혹은 장래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