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입력 2020.01.14. 10:10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이 해외투자로 얻은 수입 덕분에 장기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14일 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75.0%(6천157억엔) 급증한 1조4천368억엔(약 15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월간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올린 것은 65개월째다.
이 기간 경상수지 항목 중에서 무역수지는 25억엔 적자로 나타나 적자 규모가 대폭(5천371억엔) 축소됐다.
수출이 10.2% 감소한 6조2천442억엔, 수입이 16.6% 줄어든 6조2천466억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은 12개월째, 수출은 7개월째 줄었다.
여행수지 등이 포함되는 서비스 수지는 1천630억엔 흑자로 나타나 전년 동월 (1천229억엔)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재무성은 이 기간의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0.4% 줄고, 일본인 출국자 수는 더 큰 폭인 1.9%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해외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동향을 보여주는 제1차 소득수지에선 1조4천575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억엔(0.1%) 많은 것으로, 1차 소득수지의 흑자폭 만큼이 경상수지 흑자로 연결된 모양새다.
재무성은 해외 직접 투자수익이 늘어난 것이 1차 소득수지 흑자폭을 늘린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2차 소득수지는 1천813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462억엔)이 확대됐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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