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토성 위성 20개 새로 발견…태양계 가장 위성 많은 행성 등극

Shawn Chase 2019. 10. 8. 19:17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나사가 공개한 토성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나사가 공개한 토성 자료사진. AP연합뉴스

토성 주변을 도는 위성 20개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린 행성이 목성에서 토성으로 바뀌었다.

카네기 과학연구소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는 7일(현지시간) 카네기 연구소 스콧 셰퍼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토성 궤도에서 20개의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토성의 위성 수가 62개에서 82개로 늘어나면서 79개인 목성을 앞질렀다.

연구팀은 올 여름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설치된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 토성의 위성을 찾았다. 새로 찾은 20개의 위성은 모두 지름이 약 5㎞정도로 작다. 망원경 성능이 좋아지면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위성들이 발견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위성들이 아주 오래 전에 큰 위성에서 쪼개진 것으로 추정했다.

새로 발견된 위성 20개 중 17개는 토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로 돌고, 나머지 3개는 같은 방향으로 돌고 있다. 공전 주기는 토성에 가까이 있는 2개가 약 2년, 토성에서 멀리 떨어진 나머지 18개가 약 3년 정도인 것으로 관측됐다. 셰퍼드 박사는 지난해 목성 주변에서 지름 1.6㎞ 이상의 위성 12개를 새로 확인해 발표했는데, 올해도 토성의 위성을 무더기로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더욱 고성능인 망원경이 나오면 토성의 위성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셰퍼드 박사는 100여개의 더 작은 위성들이 토성을 돌며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토성 위성들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81126001&code=970100#csidx625b38b3af0cda58b2432bf3c37d6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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