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태양광 발전

中, 올해 해상 부유식 원전 짓는다…“떠다니는 체르노빌”

Shawn Chase 2019. 7. 22. 13:28




입력 2019.03.21 21:01 | 수정 2019.03.21 23:38


중국이 올해 첫 해상 부유식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현지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원전 기업인 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원자력연구소(NPI)의 뤄 치 소장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올해 안에 부유식 원전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뤄 소장은 "부유식 원전은 축소된 원자로를 갖춘 해상 플랫폼으로, 기존 석유·가스 플랫폼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도서 지역에 전기와 난방 공급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전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염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 쥔 CNNC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중국 산둥성 연안에 해상 부유식 원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둥성 연안은 우리나라 서해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2018년 4월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최초의 해상 원전인 아카데미크 로모노소프가 예인선에 이끌려 조선소를 떠나고 있다. 해상 원전은 2019년 여름부터 극동의 북극해 연안 도시 페베크에서 10만명이 쓸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타스 연합뉴스


당시 산둥성 현지 매체인 치루완바오는 이 사업의 총 투자비용을 140억위안(약 2조3610억원)으로 추산하고, 해상 원전이 2021년 가동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초의 해상 원전은 러시아에서 건설 중이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인 로사톰은 지난해 4월부터 해상 부유식 원전 ‘아카데미크 로모노소프’를 짓고 있다. 이 원전은 올해 여름부터 가동돼 북극해 연안 도시 페베크에 10만여 명이 쓸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상 원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과거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빗대 이 해상 원전을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비판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1/20190321033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