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9兆 카타르 LNG선 놓고 조선3사 수주전쟁 시작

Shawn Chase 2019. 6. 26. 01:50
전수용 기자

입력 2019.06.18 03:07
올해 세계 선박 시장의 최대 발주 물량으로 꼽히는 카타르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전이 공식화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에 투입될 LNG선 수주를 위해 카타르 국영 석유 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발주할 LNG선은 40척으로 작년 세계 LNG선 발주량(76척)의 절반이 넘는다. LNG선 한 척은 대략 2억달러 규모로 카타르페트롤리엄의 전체 발주액은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발주하는 LNG선은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장을 통해 생산량이 40% 이상 늘어나는 LNG 수송에 투입된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발주하는 LNG선은 노스필드의 생산량 확대가 시작될 2023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외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을 한국 조선사의 3파전으로 예상한다. 작년 발주된 LNG선 76척 중 67척을 우리 조선사가 수주했다. 올해도 5월까지 발주 물량 21척을 한국 조선사가 모두 수주했다. 조선 3사는 지난 2004년 카타르가 발주했던 53척 LNG선을 모두 가져온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