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입력 : 2019.04.13 17:02:00 수정 : 2019.04.13 21:17:22
지정환 신부 /우철훈 선임기자
‘임실치즈의 개척자’로 불리는 지정환(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이후 임실지역에 협동정신과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산양 보급과 산양유, 치즈 개발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주와 완주 등 전북의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봤고,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2004년 사제직에서 은퇴한 지 신부는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거주해 왔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한다.
빈소는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천주교 전주 중앙선당에 마련됐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