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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작년 40억원·신원호 PD 27억원 벌었다

Shawn Chase 2019. 4. 2. 01:15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왼쪽부터 CJ ENM 소속의 나영석·신원호 PD. 경향신문 자료사진

왼쪽부터 CJ ENM 소속의 나영석·신원호 PD. 경향신문 자료사진


나영석 PD의 지난해 총 보수는 40억여원으로 CJ ENM에서 두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이 1일 2018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그룹 내 임직원의 급여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임직원은 지난 연말 퇴사한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으로 2018년 한 해 56억여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12억여원의 퇴직금도 포함됐다. 나영석 PD는 그 다음으로 40억여원을 받았다. 현재 CJ ENM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중에는 ‘연봉킹’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급여 2억1500만원에 성과급·명절상여 등을 포함한 상여금 35억1000만원 등을 받았다. 성과급 산정에는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의 최고 시청률 19.4%를 비롯해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 이 급여와 상여금은 지난해 7월1일 CJ E&M이 CJ오쇼핑과 합병해 CJ ENM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며 2018년 한 해 보수 총액은 40억7600만원이다. 

나영석 PD 바로 다음 순서로 보수가 높았던 임직원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였다. 신원호 PD는 연봉 1억원 안팎에 상여 25억 안팎을 받았다. 신 PD의 성과급 선정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최고 시청률 11.2% 및 국내외 콘텐츠 판매 성과가 반영됐다. 2018년 총 보수는 27억4600만원이다. 

나영석 PD와 신원호 PD는 이재현 CJ그룹 회장(23억2700만원)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26억400만원)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았다. 허민회 CJ ENM대표이사는 12억7700만원을 받아 상위 5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나영석 PD는 KBS의 예능 <1박2일>로 스타PD의 반열에 오른 뒤 tvN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알쓸신잡> 등으로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현재 <스페인 하숙>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 중이다. 나영석 PD의 연봉이 30억원 안팎에 달한다는 소문은 있었으나 실제 숫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상장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등기 임원이 아니더라도 연봉이 5억원을 넘는 임직원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04011907001&code=920100#csidx5d27ce4f44ec1b494b454cd79c9eb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