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더이상 정치를 안 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못박았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도 여권 지지층에서 유 이사장의 주가가 더욱 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 이사장의 ‘팬덤’은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설 연휴 기간엔 그의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가수 이승환씨는 지난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을 비롯해 만화가 강풀, 주진우 기자,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강동 모임 with 유시민 작가님. 지혜와 우정의 성찬에 해학과 풍자가 곁들여지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엔 3000명 이상이 호응했고 ‘너무 멋진 조합’ ‘어벤져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 이사장을 응원하는 글도 많았다.
이를 두고 여권의 한 인사는 “유시민 이사장이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해도 정치복귀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은 그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정계뿐 아니라 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생긴 두터운 지지층을 만들었다.
‘안이박김’(안희정ㆍ이재명ㆍ박원순ㆍ김경수)으로 대표되는 여권내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퇴조하면서 여권 지지층이 더욱 유 이사장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설 연휴 직전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유 이사장의 ‘팬덤’은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설 연휴 기간엔 그의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가수 이승환씨는 지난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을 비롯해 만화가 강풀, 주진우 기자,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강동 모임 with 유시민 작가님. 지혜와 우정의 성찬에 해학과 풍자가 곁들여지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엔 3000명 이상이 호응했고 ‘너무 멋진 조합’ ‘어벤져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 이사장을 응원하는 글도 많았다.
이를 두고 여권의 한 인사는 “유시민 이사장이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해도 정치복귀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은 그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정계뿐 아니라 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생긴 두터운 지지층을 만들었다.
‘안이박김’(안희정ㆍ이재명ㆍ박원순ㆍ김경수)으로 대표되는 여권내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퇴조하면서 여권 지지층이 더욱 유 이사장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설 연휴 직전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친형을 강제입원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에 나와 “박원순 시장은 이미 (대선 레이스에서) 멀어졌다”며 “남은 건 유시민 작가하고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올해 들어 발표되는 여러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함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대권 앞에 장사 없다. 지지율이 높으면 당연히 대권의 유혹에 넘어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결국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010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을 맡으면서 정치인이 되진 않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정치 참여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요청을 끝까지 외면하진 못했다.
일각에선 그가 직접 대선 주자가 되진 않더라도 여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노무현재단은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조직은 아니지만 여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 중의 하나다. 그가 자연스럽게 친노 진영의 주요 축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 이사장 취임 전후로 노무현재단 유료회원수가 2000명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는 “당내에선 이 기세를 몰아 유 이사장이 범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활동 자체가 정치영역에 해당한다는 평가도 있다. 현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여권의 메신저’
실제로 유 이사장은 올해 들어 발표되는 여러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함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대권 앞에 장사 없다. 지지율이 높으면 당연히 대권의 유혹에 넘어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결국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010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을 맡으면서 정치인이 되진 않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정치 참여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요청을 끝까지 외면하진 못했다.
일각에선 그가 직접 대선 주자가 되진 않더라도 여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노무현재단은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조직은 아니지만 여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 중의 하나다. 그가 자연스럽게 친노 진영의 주요 축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 이사장 취임 전후로 노무현재단 유료회원수가 2000명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는 “당내에선 이 기세를 몰아 유 이사장이 범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활동 자체가 정치영역에 해당한다는 평가도 있다. 현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여권의 메신저’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출연진을 보면 1ㆍ2회 방송때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3ㆍ4회 방송때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나왔다. 지난 2일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등장했다. 전부 현 정부에서 핵심 정책라인에 있는 인사들이다. 유 이사장 측 관계자는 “유튜브로 버는 돈이 월 4000만원 정도인데 모두 노무현재단으로 간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안이박김 저주'가 유시민 불러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안이박김 저주'가 유시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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