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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1위 두 번, 일본 오리콘 1위, 아메리칸뮤직어워즈까지… ‘1일 1신기록’ BTS

Shawn Chase 2018. 9. 27. 19:55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사진=방탄소년단 공식페이스북
  한국 가수가 3개월 사이 두 번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는 날이 왔다. 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세가 하늘을 뚫을 듯하다.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말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전세계를 넘어 ‘전우주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 9월 3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뉴스에 따르면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사상 처음 ‘빌보드 200’ 정상을 밟은 바 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상 소식을 전하면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잇는 BTS의 두 번째 1위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BTS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K팝 가수이며, 이로써 이들은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5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에 이어 LOVE YOURSELF 結 ‘Answer’까지 3개 앨범을 연속으로 메인 앨범과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린 첫 한국 가수가 됐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 후보에도 올랐다. ‘2018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이하 AMAs) 측은 9월 1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들과 함께 후보로 오른 가수는 카디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숀 멘데스 등으로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AMAs는 10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다.
 
  프로듀서 방시혁이 만든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했다. 모든 멤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이들의 노래는 10대와 20대의 생각, 삶과 사랑, 꿈이 주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남미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빌보드 정상을 2회 기록해 ‘신기록소년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비결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인생을 심도 있게 풀어 내는 가사,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의 노래들, 빼어난 댄스 실력 외에 온라인을 통해 늘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등이 꼽힌다. 인기곡의 유튜브 재생 횟수는 1억~3억 뷰로 ‘DNA’의 조회수는 4억8500만회에 달하며 2억회를 넘는 곡만 10곡이다.
 
  멤버는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정국, 뷔 7명이다. 메인래퍼 RM과 리드래퍼 슈가를 중심으로 한 래퍼라인(슈가, RM, 제이홉), 메인보컬 정국과 리드보컬 지민을 중심으로 한 보컬라인(진, 지민, 뷔, 정국), 메인댄서 제이홉과 지민을 중심으로 한 댄스라인(제이홉, 지민, 정국)으로 구분되곤 한다. 해외에서 사용되는 BTS라는 이름은 원래 방탄소년단을 줄인 말이지만 최근 ‘Beyond The Scene’이라는 의미도 공개했다. 매 순간 청춘의 장면들을 뛰어넘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