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12 11:15:00 수정 : 2018.09.12 16:50:47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53)이 12일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국회비준에 대해 국민 71.8%가 찬성한다고 밝힌 국회의장실 의뢰 여론조사를 두고 설문 방식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또 국회의장실이 홈페이지에 올려둔 해당 여론조사 ‘집계 결과표’를 스스로 삭제했다면서 “떳떳하지 못한 조사였다고 인정한 것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3일 개원연설,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국민의 71.8%가 국회비준에 동의한다고 하셨다”며 “판문점 선언이 법적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회비준이 필요한데 동의하겠느냐? 라는 답을 정해놓고 이분법적으로 묻는 상식을 벗어난 설문의 갤럽 여론조사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의 73%가 예산을 제대로 검토 한 후에 비준해야 한다는 R&R의 객관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어 “그 후, 국회의장실은 홈페이지에 게재해놓았던 자신들의 여론조사 데이타표를 스스로 삭제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떳떳하지 못한 조사였다고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지 의원은 “그럼에도 이해찬 민주당대표는 국민의 72%가 국회비준에 찬성한다고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그 여론조사 내용으로 또다시 혹세무민하며 밀어부치고 있으니 이것이 국민께 죄를 짓는게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도 밝혔다.
지 의원은 “그래서 오늘 국회의장실에서 여론조사 결과표를 스스로 내린 증좌를 공개하기로 했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국회의장실 홈페이지 캡쳐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 측은 “질문지는 한국갤럽에서 만든 것이다. 여야 의원에게 모두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자료와 집계 결과표를 첨부자료로 8월27일 오전에 올렸다. 하지만 과거에 집계 결과표를 올린 적은 없었고, 글씨도 작아서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이 있어서 금방 내린 것”이라며 “지 의원이 문제제기한 것은 9월4일 이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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